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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구장에서 본 영국인의 응원 문화, 이색적 오늘 한국 대 가봉 전 경기를 보고 방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아시겠지만, 웸블리 구장에 7만 6천명이 넘는 관중들이 모였답니다. 사실 저는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 경기이므로 “아마도 웸블리 구장은 한국 홈 그라운드 일거야”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런던에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이유도 있겠거니와 다른 지역에서 사는 한국인들도 많이 올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그건 오산이었습니다. 웸블리 구장으로 가는 길에~~ 물론 한국인들도 많았지만, 영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수가 상당히 많은 거에요. 이상하네… 왜 외국인들이 웸블리 구장으로 가는 것일까?? 정말 신기했던 것은 한 외국인의 손에는 태극기가 보이는 게 아니겠어요? 그것도 직접 그려서 만든 태극기였답니다. 그 뿐만이 아.. 2012. 8. 2.
올림픽 특수없는 런던 시내, 상인들은 한숨만 이번 런던 올림픽은 제가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올림픽 분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성화 봉송이 왔을 때야 비로소 "아~ 올림픽을 하긴 하는구나" 라는 것을 느꼈으니까요. 런던에서 1시간 반 떨어진 이 시골 마을은 런던 올림픽이 개막된 이후에도 올림픽 분위기는 전혀 살지 않네요. 집에 인터넷이 안 되어 올림픽 개막식을 보려고 펍에 갔는데, 아무도 보는 이들이 없어 한국인인 저희들이 틀어달라고 할 정도였다니까요. 동네 분위기야 그렇게 치더라도 막상 올림픽이 개막되었어도 하나도 흥이 안나는 것은 매일 터져나오는 오심의 쓰나미때문이 아닐까요? 즐겁고 기뻐야 할 올림픽 때문에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고 말도 아니네요. 안 그래도 더운 날씨라고 하는데 한국에 계신 분들은 이제 5일째인데 벌써 지쳐버리시지는 않았.. 2012. 8. 1.
BBC로 본 런던 올림픽 방송 중계, 뭔가 다르네 요즘 저희 부부는 올림픽 경기를 보기 위해 눈 뜨자마자 재빨리 아침을 먹고는 신랑의 연구실로 향합니다. 현재 대학교 여름 방학이어서 대학원 연구실에는 한 두명 정도의 학생들만 잠깐 있을 뿐 거의 하루 종일 저와 신랑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하루 종일 시원한 에어컨을 틀어 놓고는 학교 컴퓨터로 BBC에 접속하여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잘 보고 있지요. 사실 한국어 방송을 들으면서 경기를 보는 것이 더 재미있고 긴장감이 있긴 하지만, 끊김이 없고 선명한 BBC 디지털 화면이 보기에는 편하네요. 이번 런던 올림픽을 BBC 중계 화면으로 보면서 느끼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중계해 주는 올림픽 방송하고는 뭔가 다르잖아"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오니, 동감해 주시거나 혹은 다른 의견도 환영이.. 2012. 7. 31.
런던 올림픽 현지 방송 센터 현장, 직접 가보니 어제는 런던 올림픽 중계 및 방송을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온 방송사가 모여 있는 International Broadcast Centre (IBC)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이 곳을 왜 갔다 왔는지 궁금하시지요?? 약 한 두 달 전쯤에 SBS 라디오 담당 PD 분에게서 올림픽 기획 코너 출연 요청이 있었거든요. 바로 “굿모닝 런던” 이라는 SBS 러브 FM (103.5) 아침 8시 30분에 방송되고 있는 올림픽 특집이에요. 녹화 방송 날짜가 바로 어제였습니다. 런던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도로 사정으로 인해 녹화 장소인 IBC까지 가는 것이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신문을 통해서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올림픽 관련 건물에 접근하기까지 경비가 무척 삼엄하더라고요. 미디어 센터는 아예 pass ticket이 없으면.. 2012.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