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180 영국 유명 작가가 반한 러블리한 그 곳, 살아보니 영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사실은 뉴스를 보셔서 아실 텐데요, 갑작스런 폭염으로 인해 다들 힘든데요, 이번 주 내내 저와 신랑은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땀이 범벅이 되어 집에 와서 샤워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리고는 얼른 시원한 음료라도 먹어야 겠다는 일념으로 밖으로 나옵니다.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지만,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햇빛 쨍쨍한 영국 여름이 오래간만이라서 그런지 저는 카메라를 들고 캔터베리 이곳 저곳을 구경다녔어요. 그래서 오늘은 오래간 만에 제가 사는 곳을 직접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영국 유명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 가 캔터베리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20세 때의 모습 (1882 ~1941) 버지니아 울프는 캔터베리가 속해 있는 켄트 지역을 자주.. 2013. 7. 21. 초복 맞아 신랑표 닭 요리 상차림, 이런게 행복 저희 부부는 오늘이 초복인 줄은 전혀 모르고, 그저 닭 한마리를 사가지고 와서 "어떻게 먹을까?" 레서피를 찾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초복을 맞이하여 삼계탕 등을 드시리라 생각됩니다. 특별한 닭 요리가 먹고 싶다는 저의 요구에 신랑은 "닭무침"과 "닭곰탕"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남대문 시장에 위치한 "부원면옥" 이라는 곳이 저희 부부의 단골 맛집입니다. 그 곳의 물냉면과 함께 일품인 매콤하고 쫄깃한 닭무침이 예술인데요, 제가 종종 닭무침이 먹고 싶다고 몇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을 신랑이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ㅎㅎ 전에도 소개했던 신랑의 현란한 닭 손질이 시작되었습니다. 껍질 벗은 닭 한마리~ 1. 이제 손질된 닭과 함께 육수.. 2013. 7. 13. 외국인이 말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샐러드 영국에서는 친구들을 직접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식사를 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한국에서는 무조건 외식을 했었는데요, 여기서는 홈디너(파티) 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도 영국에 온 첫 해에는 거의 매주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해서 한국 음식을 대접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친구들의 집에 초대 받아 가기도 했고요. 저는 보통 출신 및 기호(채식주의자) 에 따라 한국 요리 메뉴 선정에 신경을 씁니다. 그런데 외국 친구들도 상대방의 입맛을 고려해서 초대 음식에 고심하기는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종종 외국 친구들은 미리 물어보는 경우도 있어요.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 혹은 "이런 음식을 만드려고 하는데 괜찮겠냐?" 이렇게요. 약 한달 전에 동료가 저희 부부를 집으로 초대했어요. 그녀는 중국계 인도네시아 출신.. 2013. 5. 27. 사돈 위해 한국어 배우는 영국 시어머니, 감동 최근에 교회 분의 소개로 영국인 노부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은 한국인 며느리를 두어서 그런지 저를 보자마자 바로 "안녕하세요" 하면서 인사를 하셨어요. 특히 할아버지는 고개 까지 숙이시면서 "안녕하세요" 를 하시는데 저도 얼른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답니다. 영국인 할머니는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알고자 한국인을 만나고 싶어하셨다고 해요. 그 노부부는 직접 저를 만나기 위해 자원 봉사 하는 곳까지 방문을 하셨답니다. 서로 간단히 소개를 한 후에, 할머니는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내가 한국에 갔을 때, 사돈(mother in Law)을 만났는데.. 사돈이 영어를 하나도 할 줄 몰라서 우리는 전혀 대화가 되질 않았어. 나도 한국말은 "안녕하세요" 밖에 할 줄 몰라~~ 그래서 나는 .. 2013. 5. 12.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