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글을 보시려면 클릭1422

제이미 올리버표라 해도 영국인의 런치, 별로야 영국 시골에 살면서 한국이 그리울 때가 참 많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점심 시간에 펼쳐지는 광경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르는 재미도 너무 쏠쏠하고, 게다가 가격도 만원이 넘지 않으며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밥집들이 많은데요. 제가 사는 영국 시골은 점심이라고 해도 크게 먹을 것이 없습니다. 물론 영국인들이 보기에는 맛있는 점심 메뉴들이겠지만, 토종 한국인 입맛을 가진 저에게는 점심에 무엇을 먹어야 할 지 선택하기가 몹시 어렵고 힘이 드네요. 영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학교 카페테리아 혹은 카페 및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서양식 점심 메뉴를 먹는 재미가 있긴 했어요. 구운 감자 요리(Jacket potato), 커리, 파스타, 치킨, 버거, 피쉬앤 칩스, 수프 등.. 2013. 9. 29.
한국 남자는 왜 결혼만 하면 급효자가 될까?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며칠 전에 품절녀님이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단체 카톡을 하다가 결혼을 아직 안 한 친구에게 결혼을 말렸다는 글을 포스팅했지요. 오늘은 그 사연들을 듣고 느꼈던 저의 생각을 한 번 포스팅 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한국 남자들은 일단 결혼을 하게 되면 일종의 "효자 강박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의 어머니 (즉 품절녀의 시어머니)께서 블로그를 꼬박꼬박 챙겨보시기에 조심스럽게 글을 써야한다는 부담감은 있습니다만,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00씨는 효자에요?" 라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일단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정도로 반문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불효자냐고 묻는다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고.. 2013. 9. 28.
미혼 친구에게 결혼 말리는 30대 아줌마들 요즘 30대 중반의 제 친구들의 주된 대화 소재는 항상 시댁입니다. 다행히도 남편과의 갈등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추석이 끝난 직후라서 그런지 온라인 사이트에는 명절 기간 동안 있었던 시댁과 관련된 사연들이 넘쳐 나고 있고요, 제 주변 아줌마들과 대화를 나눠봐도, 시댁에서 받은 명절 휴유증을 앓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고 하네요. 하나같이 사연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 입니다. 추석이 끝나자마자, 제 친구들과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컨디션이 좋지 않고 시차까지 있어 잠시 잠이 들었는데, 그 시간 동안 제 친구들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는지 나중에 일어나서 대화창을 봤더니 대화의 끝이 보이질 않더군요. 친구들의 대화 내용을 읽으면서 왜 이리 우울함.. 2013. 9. 26.
프랑스 중저가 화장품에 열광하는 여자들, 왜? 제가 프랑스 니스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 온라인 검색을 하다가, 국내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보고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저는 파리 여행 시 화장품 쇼핑을 하지 않아서 잘 몰랐었는데요, 알고보니 프랑스 여행 후기에는 절대 빠지지 않는 쇼핑 물품이 다름아닌 화장품이었어요. 프랑스를 여행했던 많은 (여성) 블로거들의 포스팅에는 사재기(?)를 한 듯한 화장품들이 캐리어에 가득~ 게다가 일부는 그렇게 많이 샀는데도 불구하고 더 사오지 못해서 아쉽다는 말들... 나중에 갈 때에는 빈 캐리어만 들고 가서 더 사와야 겠다는 말들도... 전에 파리 여행을 다녀 온 지인의 말이 떠올랐어요. 파리에 가면 무조건 들리고 봐야 한다는 곳이 몽쥬 약국이라고 해서 가 봤더니, 좀 창피했다. 얼마나 많은 한국 여자들이 그 곳.. 2013.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