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출산을 하거나, 어린 자녀를 둔 한국 부모들은 아이들의 언어에 대한 관심이 지대합니다. 영어가 중요한 이 시대를 살아가려면, 집에서도 영어를 사용해야 할까? 아니면 한국어를 사용해야 할까? 다들 이런 고민은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영국에서 살면서, 언어와 관련된 깜짝 놀랄 만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BBC 뉴스를 보니까, 지난 5년 동안 5살 이하 영국 어린이들을 상대로 조사해 보니, 의사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58% 나 증가했다고 하네요. 심지어는 영국 유치원(nursery)에 입학하는 일부 영국 어린이(만 세살) 들이 자신의 이름조차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자원봉사 하는 토들러 그룹에서도 만 2~3살 아이들 중에 말을 하는 아이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어디든지 말이 늦게 트이는 아이들이 있으며, 나중에 자연스럽게 말이 트여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 이지요. 그런데, 영국에서는 이런 아이들이 급증하면서, 하나의 심각한 사회 현상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언어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졸업 할 때까지 언어적 문제 때문에 말하기, 듣기의 문제 뿐 아니라 읽고 쓰는 문제, 즉 학습 장애까지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따라서 영국 정부는 이들이 제대로 학업을 마치지 못하게 될 상황에 놓일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 실직자의 신세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연필이 필요 없는 날(No pens day)' 를 정해
오로지 말하기 수업만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출처: http://www.bbc.co.uk/news/education-15036247)
최근 들어 영국에서는 언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왜 증가하는 것 일까요?
과거에는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노는 문화였다면, 이제는 아이들이 TV, DVD, 인터넷 등 말이 필요 없는 놀이 문화 속에 있다는 것 이지요. 이런 이유로 아이들은 크게 대화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부 영국 엄마들도 아이들이 말을 안하니, 자신도 안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따라서 부모님의 무관심과 대화 부족으로 인해 상대방과의 의사소통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BBC 뉴스 기사에 따르면, 약 120만 명 정도의 영국 어린이들이 현재 생물학적 뇌 손상으로 인한 언어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영국 정부는 2살이 된 아이들에게 언어 발달 검사를 받게 한다는 방침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분명 아이들의 언어 문제는 환경적, 선천적인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말이 늦는 아이들이 모두 언어 문제를 가진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이들의 말이 늦을 경우에는 일찍 해당 기관에서 검사를 한 번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영어든 한국어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가족간의 대화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텔레비젼은 일방적으로 언어를 전달하는 것임에 비해, 대화는 아이들의 정서 발달은 물론 언어능력도 향상시키니까요.
그런데, 영국에서 살면서, 언어와 관련된 깜짝 놀랄 만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어요.
영국에서 제가 본 한국 어린 아이들의 말문이 너무 늦게 트인다는 거 였어요. (제가 영국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본 5살 이하의 보통 아이들은 말을 또박또박 잘했거든요.) 6년 전에 영국에서 처음 만난 한국 어린 아이는 엄청 말이 늦었어요. 그래서 전 원래 말이 늦게 트이는 아이인가 했어요. 그런데, 이 곳에서 만난 일부 한국 아이들도 역시나 말문이 터지는 시기가 다소 느리더라고요. 미국에서 태어난 제 조카와 그 주변의 한국 아이들 역시 말이 늦다고 했어요.
'어린 아이들이 집에서는 부모님이 쓰는 한국어를 듣고, TV,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영어를 쓰기 때문에 자칫 언어 혼란이 와서 좀 늦어지는 것은 아닌가' 라고 제 나름대로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대부분이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금방 자연스럽게 말문이 터지곤 합니다. 아무래도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의사 소통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좋아지는 것 같아요.
'어린 아이들이 집에서는 부모님이 쓰는 한국어를 듣고, TV,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영어를 쓰기 때문에 자칫 언어 혼란이 와서 좀 늦어지는 것은 아닌가' 라고 제 나름대로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대부분이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금방 자연스럽게 말문이 터지곤 합니다. 아무래도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의사 소통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좋아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BBC 뉴스를 보니까, 지난 5년 동안 5살 이하 영국 어린이들을 상대로 조사해 보니, 의사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58% 나 증가했다고 하네요. 심지어는 영국 유치원(nursery)에 입학하는 일부 영국 어린이(만 세살) 들이 자신의 이름조차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자원봉사 하는 토들러 그룹에서도 만 2~3살 아이들 중에 말을 하는 아이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어디든지 말이 늦게 트이는 아이들이 있으며, 나중에 자연스럽게 말이 트여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 이지요. 그런데, 영국에서는 이런 아이들이 급증하면서, 하나의 심각한 사회 현상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언어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졸업 할 때까지 언어적 문제 때문에 말하기, 듣기의 문제 뿐 아니라 읽고 쓰는 문제, 즉 학습 장애까지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따라서 영국 정부는 이들이 제대로 학업을 마치지 못하게 될 상황에 놓일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 실직자의 신세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연필이 필요 없는 날(No pens day)' 를 정해
오로지 말하기 수업만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출처: http://www.bbc.co.uk/news/education-15036247)
최근 들어 영국에서는 언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왜 증가하는 것 일까요?
언어 발달을 저해하는 환경 및 무관심한 부모 문제
과거에는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노는 문화였다면, 이제는 아이들이 TV, DVD, 인터넷 등 말이 필요 없는 놀이 문화 속에 있다는 것 이지요. 이런 이유로 아이들은 크게 대화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부 영국 엄마들도 아이들이 말을 안하니, 자신도 안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따라서 부모님의 무관심과 대화 부족으로 인해 상대방과의 의사소통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천적 혹은 환경적 언어 장애 문제
BBC 뉴스 기사에 따르면, 약 120만 명 정도의 영국 어린이들이 현재 생물학적 뇌 손상으로 인한 언어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영국 정부는 2살이 된 아이들에게 언어 발달 검사를 받게 한다는 방침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분명 아이들의 언어 문제는 환경적, 선천적인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말이 늦는 아이들이 모두 언어 문제를 가진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이들의 말이 늦을 경우에는 일찍 해당 기관에서 검사를 한 번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현재 영국 정부는 언어 장애를 가진 어린이 문제에 심각성을 깨닫고, 이들을 위해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갈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먼저, 학교에서는 쓰기에 앞서 말하기 훈련을 시키거나, 언어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언어 치료 교육법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2012년부터는 영국 6살 아이들에게 글자와 그림을 포함한 읽기 시험(Reading Test)을 치르게 하여 언어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알맞는 언어 치료 교육을 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어든 한국어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가족간의 대화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텔레비젼은 일방적으로 언어를 전달하는 것임에 비해, 대화는 아이들의 정서 발달은 물론 언어능력도 향상시키니까요.
'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 야외 먹거리 축제에 영국 음식은 없다? (34) | 2011.10.02 |
---|---|
영국에서 보내는 인디언 써머, 이런 기분 처음이야 (17) | 2011.09.30 |
영국 교육 양극화 심화, 한국도 닮아가는가? (25) | 2011.09.28 |
해외 펜팔 사이트, 한국 여자들이 꼭 알아야 할 진실 (34) | 2011.09.23 |
영국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 바베큐 파티는 즐거워 (14) | 2011.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