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사신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마도 아실 텐데요, 영국인들은 자신들을 "수줍음이 많다 (shy)" 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주변을 봐도 먼저 아는 척을 하는 영국인들은 참으로 드문것 같아요. 물론 환한 미소로 웃어 주거나, 인사 정도는 하겠지만요. 영국에서 오래 산 친구가 말하길, 영국인들은 자신의 테두리 안에 누군가 들어오는 것을 꺼려한다고도 하더군요.
이렇게 적나라하게 말을 했을 정도로, 그 교사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영국인이 먼저 말을 걸어오면,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 정신 박힌 영국인들은 용건 없이는 절대 먼저 타인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고 했다는 군요. (영국에 이상한 사람들 많거든요.)
제가 석사를 할 때에도, 제가 먼저 인사나 말을 걸지 않은 영국 친구들의 경우에는 1년 내내 그냥 웃으면서 인사만 하고 학기가 끝났답니다. 또한 6개월 동안 함께 살았던 영국 학부생들도 제가 먼저 다가가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그들도 저한테 큰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그저 인사 정도만 나누고 끝났네요. (특히 일부 영국 여학생들은 외국인에게 아예 관심이 없어 보이긴 했어요.) 울 신랑도 한 달 동안 연구실에서 매일 얼굴을 본 영국 친구가 있었는데, 먼저 커피 사주면서 말을 걸었더니 그때서야 입을 열더래요
외국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영국인 교사가 수업 중 외국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특별한 목적(용건) 없이 영국인이 말을 먼저 걸어올 때에는 경계해라!
그런 부류는 딱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그 사람은 영국인이 아닌 다른 영어권 국가의 백인이다.
둘째, 영국인이라면 미친(?) 사람이다.
특별한 목적(용건) 없이 영국인이 말을 먼저 걸어올 때에는 경계해라!
그런 부류는 딱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그 사람은 영국인이 아닌 다른 영어권 국가의 백인이다.
둘째, 영국인이라면 미친(?) 사람이다.
이렇게 적나라하게 말을 했을 정도로, 그 교사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영국인이 먼저 말을 걸어오면,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 정신 박힌 영국인들은 용건 없이는 절대 먼저 타인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고 했다는 군요. (영국에 이상한 사람들 많거든요.)
듣고 보니, 참 일리가 있더군요. 물론, 국제 학생 모임이나 기독교 단체 모임, 교회 등에서는 영국 학생 및 사람들은 외국 친구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다가와 말을 걸어 주는 등 다정하고 친절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임이 아닌 다른 장소 (펍, 카페, 길거리, 기타 등등)에서 그다지 분명한 목적없이 영국인이 말을 먼저 걸어온다면 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특히 영국인 남자가 아시아 여자에게 말을 먼저 걸어온다면, 좀 위험할 수도 있다고 보아집니다. 왜냐하면 영국 남자는 아시아 여자에 대한 판타지가 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 자칫 하면 단지 호기심 대상으로만 여기고 접근할 가능성이 농후하답니다. (특히 펍, 클럽 등) 하긴, 영국 뿐 아니라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별다른 의도없이 먼저 말을 걸면 경계해야 하겠지만요, 영국은 특히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국 배우인 울란도 블룸이에요.
이런 영국 남자가 말을 걸어와도, 경계를 해야하나요? ㅎㅎ 그럴 일도 없겠지만요.
참, 울란도 블룸은 캔터베리 출신이에요. 켄트 대학교 드라마 과를 졸업했어요.하지만, 예외는 있습니다.
제 주변을 보면, 일부 영국 남자들이 아시아 여자에게 호감 (단순한 호기심 대상이 아닌)이 있을 때에는 먼저 말을 걸어 오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제 주변에 영국인과 결혼한 일본, 한국 여자들을 보면 남자가 여자에게 호감이 있어 먼저 말을 걸거나 대시를 한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물론 국제 결혼을 한 영국 남자들을 보면, 한국 및 일본과 비즈니스를 하거나 혹은 영어 교사나 동양 문화에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긴 하더군요.
제가 영국에서 만난 많은 영국 친구들을 관찰해보니,
확실히 지역, 가정(교육) 환경차에 따라 외국인에게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다르더군요. 즉 영국에서만 살았고, 영국인 부모를 가진 영국 친구들은 좀 더 심하게 낯가림을 하는 것 같아요. 반면에 부모 중에 한 분이 다른 국가 (유럽 등) 출신인 친구들은 다소 열린 자세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또한 영국인 중에도 언어, 문화와 관련된 전공 및 관심이 있거나 여행을 많이 다녀 본 친구들은 외국인들에게 더 호의적이고 열린 마음인 것 같았습니다. 먼저 말 거는 영국인이 모두 이상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보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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