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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

눈뜨고 도저히 볼 수 없는 영국 여자의 레깅스 패션

by 영국품절녀 2011. 4. 27.



겨울 내내 한국에서는 여자 연예인들의 과감한 레깅스 패션이 핫 이슈로 검색어의 순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봤어요.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영국에서는 이미 대부분 젊은 여자들의 옷차림에는 하의가 없어진 지 오래이더군요. 뭐, 영국 뿐 아니라 Hollywood Celebrity 중에 패리스 힐튼이나 린지 로한 등이 속옷을 입지도 않고 레깅스 비스무리한 것만 입고 나와 큰 이슈를 끌기도 했었지요


           
                    파파라치 샷에 어김없이 걸려드는 패리스 힐튼의 레깅스 밖으로 보이는 엉덩이입니다. 
                 어떻게 이렇게만 입고
나올 수가 있는지 참으로 궁금할 뿐이네요. (source: Google Image)

겨울에는 그래도 점퍼나 상의 옷들이 조금은 길어서 엉덩이 부분정도는 가려줬지요. 그것도 참 아슬아슬하게 가려서 패리스 힐튼처럼 저런 포즈를 취한 다면 뭐 이 곳 영국인들 다들 저렇게 될 수도 있을 거에요.  더군다나 영국인들은 대부분 T모양의 속옷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앞에 가는 영국 여자들의 속옷이 그대로 보이면 참 민망합니다.


           
영국에서 박사 과정 중인 울 신랑은 학교에 갔다 올 때 마다 한다는 소리가
왜 여기 여자들은 레깅스만 입고 다니냐?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어 이러면서 실실 쪼개는 거 있죠? 내 참, 한마디로 눈이 즐거운 거겠죠. ㅋㅋ 시내에 나가면 영국 젊은 여자들은 거의 레깅스 및 스타킹만 신고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에요. 처음에는 너무 이상하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워낙 많이 보니 저의 눈도 적응이 되가는라 이제는 괜찮아 보이기까지 하네요.


하지만 날씬한 몸매를 가진 사람이라면 하의를 입든지 말든지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우리나라 같으면 뚱뚱하거나 하체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하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레깅스나 스타킹만 신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에요. 하지만 타인의 신경을 크게 고려치 않는 이 곳에서는 보는 이가 부담이 되어 눈을 돌리는 경우가 생기지요. 한번은 시내를 걸어 가는데, 거의 키는 170정도에 몸무게는 약90kg정도 넘어 보이는 여자가 레깅스에 벨트까지 차고  짧은 상의를 입고 가는데 정말 헉! 전 바로 얼굴을 돌렸지요. 남들 생각도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정말 용기가 대단한 분이셨네요.

그런데, 검은 레깅스 말고 무늬가 들어간 스타킹이나 레깅스를 입고 상의를 길게 입거나 하면  좀 괜찮아 보이지 않나요?
겨울동안 영국에서 인기 중인 하의 실종 패션의 응용 들어갑니다.

                             

                          기하학적인 줄무늬 레깅스는 더 멋있어 보이네요. 뭔가 허전해 보이지 않고요.

                                                                                 
                                            상의를 좀 길게 입으니깐 이 정도는 괜찮아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이가 입는 평소 스타일이네요. 

, 자신이 좋다면 그만이지요그래서 자신감을 얻어 죽음의 하체를 가진 저도 요즘 가끔은 레깅스 만 입고 다닙니다. 여기 오니깐 자꾸 남의 시선 신경 넘 안써서 큰일이에요. ㅋㅋ 근데 정말 편하더군요. 그래서 이들이 즐기는게 아닌가 싶어지네요. 그런데 레깅스는 입는 다고 해야 하나요? 신는 다고 해야 하나요? ㅋㅋ 어른 들 말이 여자는 하체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그러셨는데, 이런 패션은 여자에게는 한마디로 독인 것이네요. 하지만 저처럼 겨울철용으로 니트로 짜인 레깅스가 입으니 따뜻하고 편하더라고요. 이제 저도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내 좋을 대로 입고 다닙니다


Oh my god, 봄이 오면서 이제 더욱 과감해진 영국 여자들의 과감한 레깅스 스타일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당연히 날씨가 따뜻해짐과 동시에 상의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패리스 힐튼과 린지 로한의 적나라한  레깅스 코디가 영국의 시내 곳곳에서  눈에 띄게 될 것 같아요. 벌써 울 신랑과 친구들의 소식통에 의하면, 봄, 여름에는 여대생들이 그냥 티나 짧은 남방에 레깅스 하나만 입고 캠퍼스 안을 누비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상태고요. 더 심한 것은 햇빛이 내리 쬐는 날이면 그런 복장으로 잔디밭에 누워 있다고 하네요. 오!!! 울 신랑 눈을 집에 두고 가라고 해야 겠어요. ㅋㅋ


바로 이들이 정녕 하의를 과감하게 생략한 종결자들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이제 더욱 더 심해질 하의 패션에 가끔씩 깜짝 깜짝 놀랄 준비태세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영국 여자들의 못말리는 레깅스 사랑은 언제나 끝이 날런지요? 
 

 

                                                        (Source: Glamour.co.uk)

           이런 레깅스 패션을 보고, 어떤 잡지에는 "레깅스는 바지가 아니야~" 이렇게 절규하듯이 써있더군요. 
           영국으로 어학연수 하러 온 한국 여자애들은 이들의 레깅스 스타일링을 보고 경악을 했다지요. 아마.               
           영국에서는 밖에 나갈 때 선글라스 필수에요. 그래야 쳐다봐도 민망하지 않지요. ㅎㅎ 
           전 아무래도 엉덩이 드러내는 레깅스 패션은 도저히 따라할 자신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