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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

영국 노팅힐 카니발 삼바 공연, 시선은 딱 고정

by 영국품절녀 2012. 9. 3.


 

유럽 최대 규모로 정평난 거리 축제인 노팅 힐 카니발 (Notting hill Carnival)  1966년 이래로, 해마다 영국에서는 8월 마지막 주 공휴일(Bank holiday)인 월요일에 열리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카리브 해 출신의 흑인 이주자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나와 노래와 춤을 추며 거리 행진을 한 것이 시초라고 해요. 세계적인 여름 축제답게 매 년 세계 각국에서 백 만명 이상의 관광객 및 현지인들이 몰리며, 사만 명 이상의 자원 봉사자들과 경찰들이 축제의 진행과 경호를 맡고 있습니다.

 

 

                                      BBC가 찍은 노팅힐 카니발 구경 인파들  (출처: BBC)

 

이번 2012년 노팅 힐 카니발은 8 26~27일 양 이틀간 열렸는데요. 전 친구와 함께 27일 월요일에 노팅힐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축제의 첫날인 일요일에는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므로, 아이들과 함께 온 현지인 및 관광객들이 주를 이뤘다고 해요. 부모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거나, 유모차를 끌고 나와 거리에서 진행하는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역시 축제는 마지막 날인 영국 공휴일 (월요일)이 하이라이트였지요.

첫날이 가족 버전이었다면, 둘째 날은 "성인 버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두 행진의 첫 스타트는 단연 사람들의 눈길을 단번에 끈 삼바 공연이었어요. 화려한 삼바 복장을 한 남녀 무용수들의 현란한 몸놀림은 사람들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하였지요. 오로지 시선은 삼바 공연하는 여자 무용수들에게 초 집중되었답니다.

 

그럼, 잠시 삼바 공연팀 행진하는 모습을 감상해 보실까요? 

(너무 훅~ 지나가는 바람에 사진을 찍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바람에 결국 이렇게 뒷모습만 많이 찍혔어요.

(꼭 도둑 촬영하는 사진처럼 되어 버렸어요. ㅎㅎ 남자분들은 이런 사진들을 더 좋아하시려나...)

 

 

 

 

 

삼바 공연 행진이 끝나고, 잠시 사람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기도 하고,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타임이 있었어요. (역시 이 곳에서도 몸매가 좋고, 예쁜 언니(?)들이 인기가 많더군요. ㅎㅎ)

 

 

 

가장 많은 포토 세례를 받던 삼바 무용수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자신의 인기를 너무도 잘 아는지 계속해서 여기 저기로 방향을 바꾸는 탓에 전 이 정도밖에....

 

 

 

                                노란색으로 온 몸에 물든인 무용수도 인기가 좋았어요.

                                남자들이 얼마나 사진을 같이 찍으려고 몰려 드는지...

 

 

여기부터는 제 앞에서 포즈를 취해주는 바람에 쉽게 건진 사진들이에요. ㅎㅎ

 

 

 

 

 

 

 

보너스~

노팅 힐 카니발에서 인기 공연팀의 모습들을 더 보여 드릴게요. (즐감하세요~~)

 

 

 

 

 

 

 

 

 

 

 

 

 

 

삼바 공연을 난생 처음 직접 본 저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보다는 차라리 "눈을 떼기가 싫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듯 싶습니다.  화려하지만, 몇 개 걸치지 않은 (?) 의상을 입은 삼바 공연팀들의 현란한 몸짓에 저를 포함한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탄성을 금치 못했답니다. 특히 엄청난 사이즈의 렌즈가 달린 DSLR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남자들이 어찌나 많았던지요.  물론 사진 기사들도 포함되었겠지만요. 조금이라도 괜찮다 싶은 무용수들 옆에는 언제나 그들이 바짝 붙어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울 신랑도 함께 왔었으면 눈 완전 정화하고 갔었을텐데요. 참 아쉽게 되었네요. 제가 아는 언니 남편도 가족들을 위한 일요일 축제에 다녀온지라, 삼바 공연 놓친 것을 많이 안타까워 한다고 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ㅎㅎ 다음 2016년 올림픽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잖아요, 제 주변의 한국 남자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브라질 올림픽은 개/폐회식에 그냥 삼바 무용수들의 공연만 있어도 충분히 인기 만점일 것이라고 했어요.

 

노팅힐 카니발에서 짧게 본 삼바 공연이었지만, 저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제대로된 삼바 공연 꼭 보고 싶네요. 다음 번엔 꼭 울 신랑과 함께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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