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애플 소송에 대한 외국인의 반응, 흥미로워

한국에서는 보통 "삼성, LG, 애플 아이폰, 블랙베리" 휴대폰을 사용할 거에요. 영국에서는 이와 함께 "HTC, Sony Ericsson, Nokia" 도 있습니다. 제가 본 영국인들은 다양한 제품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회사의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굳이 꼽자면 블랙베리를 쓰는 젊은 친구들을 좀 많이 본 것 같아요. 이에 반해, 유독 아이폰만을 사용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랍, 중국인들인데요, 제가 만난 이들은 하나같이 다들 아이폰을 들고 다니더군요. 특히 아랍 친구들은 아이폰을 몇 대씩 가지고 다니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주변 친구에게 들어보니, 영국과 자국에서 쓰는 폰이 다르더군요.)

 

한국 학생들도 아이폰을 선호하긴 하지만, 한국에서 쓰던 아이폰을 들고 오지 않는 이상 현지에서는 삼성 갤럭시를 사용하는 한국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갤럭시를 사용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격이 아이폰보다는 싸다는 것이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해외에서 삼성과 애플간의 특허 소송이 잦은데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저는 외국인들이 애플과 삼성의 소송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무척 궁금했었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흥미로운 사진 하나를 발견해서 여러분들께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출처: Trust Me, I'm an "Engineer")
   

그림을 보면, 삼성이 애플을 몰래 훔쳐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뒤에서 노키아는 절망하고 있어요. ㅎㅎ즉, 삼성 갤럭시가 애플의 아이폰을 카피하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노키아는 이제 점점 뒤쳐지고 있고요.

 

이 그림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이 엄청 뜨거웠습니다. 무려 천 오백개 정도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제가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봤는데, 참 흥미로웠습니다. 먼저, 이 사진에 대해 "사실이다" 라고 댓글을 단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애플이 세계 최고" 라고 하면서 애플을 카피하는 삼성을 비판했지요.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 "동의할 수 없다" 라는 댓글이 훨씬 많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삼성이 애플보다 훨씬 낫다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애플에 대해 이렇게나 회의적이고 비판적인지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들의 의견이 모든 사람들을 대표할 수는 없지만요.

헛소리 하지 마라 (Bullshit)~~~  (이 표현이 많이 보였어요.)

 

(출처: Google Image)

 

특허 소송하는 애플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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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우는 아이야, 갤럭시 3 III, 갤럭시 노트로 인해 애플이 망했으니까...

애플은 건방지다, 아이폰의 대부분의 부속품은 삼성이 만든건데...

삼성은 대꾸할 필요조차 없다. 곧 삼성은 애플이 모두 틀렸다는 것을 밝힐꺼야.

차라리 애플이 다른 회사 제품들의 아이디어를 훔쳤다. 애플이 완전 카피캣이잖아..

삼성은 애플을 카피할 필요가 없어. 독립적인 기술 개발을 하고 있거든.. 애플 괜히 부러우니까..

삼성은 이미 시험지 작성을 다 끝내고, 그냥 할일 없어서 옆을 본 거야~ 그리고 그는 일등이지..

애플은 내일이 없다. 썩었다.

애플이 "미국에서는 이겼다" 당연히 미국꺼니까, 하지만 내 생각엔 미국 외에는 다 질것 같은데,,

애플은 이제 창조적으로 돈을 벌기 보다는, 소송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하는군..아주 추하다.

애플은 우는 아이야. 이제 삼성이 대세니까.. 고소나 하면서 아주 더러운 짓을 일삼는군,,

삼성 갤럭시 노트처럼 생긴 미니 패드를 애플이 출시했지,,누가 누구를 카피 했다는 건지,,

저 사진의 유일한 진실은 애플이 어린 소녀라는 것이지.. 애플은 화난 소녀같아  등등...

 

이처럼 애플을 심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거의 60 ~70% 였어요. 이에 반해 "삼성은 휴대폰의 강자야~", "삼성 휴대폰은 섹시해~", 라는 댓글도 있던데..뭐가 섹시한 걸까요?? ㅎㅎ

 

                                        현재 영국 휴대폰 매장에 걸려있는 삼성 갤럭시 S III 광고

 

이외에 재밌는 댓글도 있었어요. (약 10% 정도 - 노키아, HTC, 소니 에릭슨, 블랙베리에 대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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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에릭슨은 어디에 있는거야? 결석했냐?  하하하  아니면 선생님인가??

남는 의자 없나? 거기는 이미 오래 전에 시험을 끝낸 소니의 자리야.

노키아가 정말 불쌍해~~노키아가 제일 좋은데... 노키아 넘버 원~~그래도 난 노키아만 쓸꺼야.

노키아는 공부 좀 해야해~~ 수업 좀 잘 들어~~  (노키아에 대한 댓글이 의외로 많더군요.)

그런데, 선생님은 어디에 있지? 구글이 선생님이야... (사진에 없는 폰끼리 서로 선생님이라고 우기네요.)

블랙베리는 이제 버려야 할 때인가... 블랙베리는 없군..

차라리 노키아 자리에 블랙베리가 있어야 하는 아닌가?

HTC가 제일 좋아~~  왜 HTC는 없는 거지?

 

요즘 아이폰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고 하던데요. 곧 있으면 미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신제품이 출시된다는 기사가 떴던데, 나와봐야 알겠지요. 저 사진의 댓글 중에도 "애플은 더이상 미래가 없으며, 삼성은 또 다른 제품 출시를 위해 뛰고 있다" 고 적혀 있는 것을 보니 정말 애플 아이폰 시대가 이렇게 조용히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닌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또한 앞으로의 특허 소송 결과도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고요.

 

비록 삼성 갤럭시가 해외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 판매수를 높인다고 하지만, 그로 인해 많은 외국인들이 아이폰보다 싸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삼성 갤럭시를 구입 및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해외에서 삼성 갤럭시 팬들의 수를 늘리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폰의 위상이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결코 애플도 영원한 강자는 될 수 없나 봅니다. 아무튼 애플이 큰 반전이 없는 한, 삼성이 한동안은 휴대폰 강자의 자리를 차지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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