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Chicago 스타일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시카고 스타일은 쉽게 얘기하면 각주를 다는 것입니다. 인용하는 문장 등에 각주를 달아 그 출처를 다는 것이지요. 한국에서 대학 생활하면서 리포트를 쓰실 때, 이 방법을 아마 가장 많이 사용하지 않으셨을까 생각됩니다. 비교적 쉽게 적응하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영어 Essay에서 각주를 달아보신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네요.
레퍼런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겠지만, 정확한 방법 숙지는 필요하지요. (출처: 구글 이미지)
그러면 예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 page reference must be given within the citation for each direct quotation" (Jones 2004: p.5).
이전에도 살펴 보았듯이 하버드 스타일은 괄호 속에 저자의 성과 출판 연도 및 쪽수만을 표기합니다.
그러나, 시카고 스타일은 각주를 통해 나타냅니다.
다음을 보시죠.
책의 경우
l Michael Pollan, The Omnivore’s Dilemma: A Natural History of Four Meals (New York: Penguin, 2006), 99–100.
저널 논문일 경우
l Joshua I. Weinstein, “The Market in Plato’s Republic,” Classical Philology 104 (2009): 440.
일단 하버드 스타일과 같은 점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책의 제목이나 저널 이름은 이탤릭으로 바꾸어 주는 것은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점이 더 많아 보입니다. 시카고 스타일은 이름과 성을 서양식으로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출판 연도가 출판사 다음의 괄호 속에 적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쪽수를 적어 주면 됩니다. 복수의 저자일 경우에도 그냥 위와 같이 이름을 순서대로 나열하고, 성, 제목, 출판장소, 출판사, 출판연도 및 쪽수의 순으로 적어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후에 위의 책이나 논문에서 다시 한 번 인용할 경우입니다. 이 때에는 번거롭게 똑 같은 것을 다시 적어 줄 필요는 없습니다.
<Sample 3>
l Pollan, Omnivore’s Dilemma, 3.
l Weinstein, “Plato’s Republic,” 452–53.
위와 같은 책과 저널 논문입니다. 이름은 생략하고 성만 적어 주면 되며, 책의 제목은 이탤릭으로 논문의 제목은 위와 같이 따옴표를 사용하시되 이탤릭으로는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숫자는 물론 쪽수입니다. 또한 특이할 것은 Pollan의 글의 제목은 원래 The Omnivore’s Dilemma: A Natural History of Four Meals 입니다만, 콜론 뒤는 부제목입니다. 다시 인용할 때에는 부제목까지 적어두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카고 스타일은 뉴스나 잡지의 인용방식도 하버드 스타일과 다르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하버드 스타일은 (뉴스 제공자, 날짜) 정도만 적어주고, 마지막 Bibliography에 그 정확한 출처를 밝혀주면 됩니다.
그러나, 시카고 스타일은 다소 다릅니다.
다음을 확인해 보시죠.
<Sample 4>
l Sheryl Gay Stolberg and Robert Pear, “Wary Centrists Posing Challenge in Health Care Vote,” New York Times, February 27, 2010, accessed February 28, 2010, (http://www.nytimes.com/2010/02/28/us/politics/28health.html)
위의 기사는 뉴욕 타임즈의 기사로서 기사 작성자는 Sheryl Gay Stolberg와 Robert Pear입니다. 이름, 성의 순서대로 쓰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저널 논문 인용방식과 같이 기사 제목은 따옴표 사이에 넣고, 언론사 이름은 뉴욕 타임즈는 이탤릭으로 합니다. 그 이후에 날짜를 적어 줍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언론사 기사는 인터넷을 통해서 접속합니다. 따라서 그 경우에는 접속날짜를 적어 주고 (위의 경우는 2010년 2월 28일) 그 뒤에 링크를 달아 줍니다. 만약 저널 논문을 인터넷을 접속을 통해서 얻으셨다면, 위와 같이 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위의 기사를 이후에 다시 인용하실 경우에는 Stolberg and Pear, “Wary Centrists.” 정도로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위의 제목이 다소 길 경우 중요한 몇 단어로 명시하셔도 됩니다. 저널 논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위의 저널 논문도 간단히 Plato’s Republic으로 줄였네요.
앞선 하버드 스타일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다 설명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다음의 링크를 참조해 보세요.
(출처: http://www.chicagomanualofstyle.org/tools_citationguide.html)
시카고 스타일 공식 매뉴얼 입니다. 웬만하게 궁금한 것은 이 링크에서 찾아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시카고 스타일이 비록 각주에서 이름, 성의 순서대로 출처를 밝혔지만, Bibliography는 하버드와 마찬가지로 성, 이름 순으로 나타내 주어야 합니다. 각주와 Bibliography의 형식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Sample 5>
l Michael Pollan, The Omnivore’s Dilemma: A Natural History of Four Meals (New York: Penguin, 2006), 99–100
l Pollan, Michael. The Omnivore’s Dilemma: A Natural History of Four Meals. New York: Penguin, 2006.
위의 것은 각주 속에서 나타낸 것입니다. 아래는 마지막 Bibliography에서 해 주어야 할 내용입니다. 차이점이 보이시리라 생각됩니다.
l 성 → 쉼표 → 이름 → 마침표 → 책 제목(이탤릭) → 마침표 → 출판장소 → 콜론 → 출판사 → 쉼표 → 출판연도 → 마침표.
시카고 스타일은 비교적 익숙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정확하게 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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