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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

영국인의 식지 않는 왕실 웨딩 관심, 신기하고 놀라워

by 영국품절녀 2011. 12. 13.


지난 4월 29일에 영국 왕실 결혼식이 성대하게 열린 것 기억하시지요? 
전 세계 사람들의 눈이 영국으로 향했을 정도로, 런던은 축제의 도가니였어요.


                       2012년판 영국 로얄 웨딩 달력이 나왔어요. 값은 7.99 파운드라고 하네요.
                                        (출처: http://www.onlinecalendarshop.com
 

이미 결혼식은 끝났지만 아직도 영국 로얄 웨딩에 관한 영국인 및 외국인들의 관심은 여전한가 봅니다. 영국 왕실은 수입을 올리기 위해 영국 로얄 웨딩 관련 엽서, 달력, 인형 등 기념품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7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버킹엄 궁전에서 영국 왕실 결혼식에 입었던 케이트 미들턴 드레스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전시회 기간 동안 로얄 웨딩 드레스를 보기 위해 입장한 방문객의 수가 무려 600,000명이었다고 하니, 왕실 결혼에 대한 열기가 아직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버킹험 궁전에서 약 여름 내내 전시된 로얄 웨딩 드레스의 모습이에요.
이 행사로 인해 버킹엄 궁전의 입장객 수가 작년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런던 버킹엄 궁전의 웨딩 드레스 전시회가 끝나자마자, 10월 5일에는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영국 왕실 결혼식에서 입었던 예복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앞의 버킹엄 궁전의 드레스 전시회는 입장료가 있었지만, 이 날만큼은 대성당 가이드 투어 및 영국 왕실 결혼식에 입었던 예복들, 결혼식에 사용했던 장식품들까지 공짜로 모두 구경할 수 있었어요.



 

영국 왕실 결혼식에 선보였던 예복 전시회를 보기 위해 왕실에 관심이 많은 영국인들이 캔터베리 대성당을 많이 찾았고요. 특히 일본 중국 및 미국 호주 등 타국에서 온 방문객들도 상당했답니다.

왕실 결혼식에 입었던 옷들이 대성당 중간에 진열되어 있었지요.
얼마나 화려하고 멋있던지요. TV로만 보았던 것들을 실제로 보니깐 무척 신기하던걸요.

영국 왕실 결혼식에 입었던 예복 전시회


                            영국 왕실 결혼식 주례사였던 캔터베리 대주교님이 입으셨던 예복




영국 왕실 결혼식에 사용되었던 장식품들도 진열되어 있었지요.



제가 가장 기억에 남은 모습이 바로 이 것입니다.
결혼식 예복을 아이들이 직접 입고 체험할 수 기회가 있었어요. 하나같이 너무 예뻐서 사고 싶더라고요.






                                          예복을 입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웠어요. 


 다양한 복장을 하고 있는 인형들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대성당 내, 기념품 샵에서는 다양하고 화려한 장식품 및 기념품을 팔고 있었지요.
선물하기에 참 좋을 것 같지요? 한국 학생들도 여럿이 기념품을 고르고 있더군요.

 


저는 이 날 영국 결혼식 예복, 장식품 등을 구경하는라 함께 온 신랑이 어디있는지 알지도 못한채 정신없이 돌아다녔어요. TV에서만 보았던 것들이 눈앞에서 펼쳐지니깐 말로 형용할 수 없이 참 황홀했답니다.
 무료로 이런 좋은 전시회를 구경할 수 있어 캔터베리에서 살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어요.

영국 왕실 유지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등등 영국 왕실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영국인들의 왕실 사랑과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가 봅니다. 아직도 영국 왕실 결혼식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은 사실이 공화국에서 산 저로서는 그저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