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게이, 레즈비언 들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한국에서도 전보다는 게이바 같은 곳이 많이 생겼다고 듣기는 했어요. 아무래도 영국은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국보다는 너그럽기 때문인지, 대놓고 자기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뭐, 영국은 엘튼 존이 자신의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까지 했으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어느 날 날씨가 좋아서 공원에 친구와 산책을 나갔는데, 영국 여성 둘이 야릇한 포즈로 돗자리를 깔고 서로 데이트를 하고 있더군요. 그 광경이 저는 참 낯설기만 했습니다. 신랑 말로는 켄트 대학교에 게이, 레즈비언 동아리가 있는데, 학교 내에서 그 들은 동아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도 한다고 해요. 아는 친구의 말로는 캔터베리 시내에 있는 테스코 앞에서 남자 둘이 격렬한 키스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캔터베리에서는 쉽게 이들의 모습을 볼 수 가 있습니다. 이렇게 대도시도 아닌 조그만 도시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큰 도시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캔터베리 시내에 있는 클럽 중의 하나 CUBAN (출처: 구글 이미지)
영국 클럽 내부의 모습이에요. (출처: 구글 이미지)
영국에 온 한국 남학생들의 기막힌 사연을 들으면서, 전 당사자가 아니기에 다소 흥미롭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직접 그런 경험을 한 당사자들은 얼마나 기분이 나쁘고 싫었을까요. 여자들은 전혀 알 수 없는, 한국 남학생들의 영국 문화 충격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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