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류의 인기로 인해 웃지 못할 부작용이 생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유럽 한류 팬들 중에는 남성도 있지만 여성 팬들을 만나기가 훨씬 쉽습니다. 한국인을 실제로 본 적이 없는 유럽 시골 한류 팬들은 K-POP을 통해서만 한국인을 접하고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유럽 한류 여성 팬의 말을 들어보니, 자신이 사는 곳은 시골인데 10~20대 한류 여성팬들은 TV에 나오는 남자 연예인 같은 멋진 한국 남자를 사귀고 싶은 로망이 조금씩은 있다고 하더라고요.
(출처: Google Image)
아이돌 그룹 외모 ↔ 한국 일반인의 외모
한 유럽 시골 처녀가 한류로 배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20대인 그녀가 알고 있었던 한국인의 외모는 TV 속 연예인들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런 그녀가 처음에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했던 첫 마디는??
여기는 한국인데, 중국인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유럽 여성이 떠올렸던 한국인은 "얼굴이 작고 큰 눈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본 실상은 얼굴이 크고, 작은 눈을 가진 한국인들입니다. 그 사실 - 한국인의 진짜 외모 - 를 알고 상당히 충격적이었다고 해요. 그 이유는 한국인이 중국인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이런 일들이 영국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의 대학에서도 한류에 관심이 많은 유럽/아랍 여대생들이 꽤 있는데요, 그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 남녀의 외모는 보통 연예인의 얼굴인 "우유처럼 희고 깨끗한 피부, 조그마한 얼굴에 큰 눈을 가진 사람"이에요. 아마도 그들이 자주 보는 한국 TV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부류의 연예인들만 나오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아랍" 한류 팬들은 한국인 친구가 얼굴이 까무잡잡하거나, 눈이 작으면 혹시 "혼혈이 아니냐?"고 묻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들은 흰 피부를 가진 다른 아시아 출신에게 "얘가 너보다 더 한국인처럼 생겼어" 라고 놀리기도 한다네요. ㅎㅎ
반면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한국인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던 "유럽" 한류 팬들은 TV에 나오는 연예인들과 일반 한국인들의 외모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은 쯤은 알고 있습니다.
전에 이 곳에 얼굴이 정말 작고 쌍꺼풀이 강하게 지고 눈이 큰 한국인 남학생이 왔는데요, 그가 한국인이라는 말에 학교 유럽 출신 여대생들이 너무 잘해주더랍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보통 한국 남자들을 보면, 얼굴이 크고 눈이 작던데..
너는 얼굴도 작고 눈도 크다.. 그래서 좋아~~
그러면서 파티나 모임 있을 때마다 같이 가자고 그러고 엄청 챙겨주더라고요. 딱 그들이 생각하는 한국 남자 연예인 이미지였나 봅니다. 아무튼 그 학생은 귀국하기 전까지 유럽 여학생들과 아주 잘 놀고 갔답니다.
아마도 서양권에서 생각하는 중국(동양) 사람의 외모는 일단 "얼굴이 평평하며 크고 짝 찢어진 눈" 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양인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동양인에게 인종 차별적인 발언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데요, 일부 유럽인들은 나쁜 의도로 말하는 것이 아닌 진짜 그렇게 보여서 말하는 것으로도 보여요. 전에 영국인 남자가 한국인 여자친구에게 한국 말을 배우면서..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나는 눈이 커요. 너는 눈이 작아요.
이러면서 양 옆으로 짝 찢어진 눈을 만들더래요. 그래서 한국인 여자 친구는 이런 말과 행동은 우리에게 무례한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고 해요. 물론 그는 "크고, 작다" 라는 한국어를 공부하다가 그렇게 말을 한 거랍니다. 생각해 보면, 서양인들이 보기에는 실상 우리가 그렇게 생겼나 봅니다.
(출처: Google Image)
저도 영국에서 살면서 한국인의 외모에 대해 새롭게 안 사실이 있는데요, 저는 눈도 큰 편이고, 광대뼈도 좀 나온 얼굴이어서 스스로 얼굴이 그렇게 넓고 평평한지 잘 모르고 살았어요. 그런데 영국에 나와서 유럽 여자들과 사진을 찍어서 보면.. 정말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과히 충격적입니다. 그 당시에도 중국, 한국 여자들이 다들 유럽 여자 옆에서 사진 찍기 싫어서 피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사진 보고 동양 여자들 다들 아주 우울했답니다.
얼굴은 완전 크고, 게다가 너무 넙적하고 평평해요. 또한 눈은 완전 작고 짝~ 찢어진 느낌...
반면에 유럽 여자들은 얼굴이 작고 입체감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눈도 크고 코도 높고요.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온 미란다 커 따라하는 여자
전에 한국에서 생활한 적이 있는 영국 남자가 지인에게 이렇게 물었던 적이 있다고 해요.
"한국 여자들을 보면, 성형 수술로 눈을 크게 하고, 코를 높이고.."
"게다가 얼굴도 희게 만드는 것 같은데,,,,"
"혹시 우리(서양인) 외모를 따라하려고 그렇게 하는 거야?"
그의 질문에 지인은 눈, 코 성형에 대해서는 100% 부정할 수 없었지만,
곱고 하얀 피부는 원래 한국(동양) 미인의 상징이었다고 알려 주었답니다.
작고 뚜렷한 윤곽이 있는 얼굴을 갖기 위해 양악 수술하는 한국 여자들
저는 솔직히 서양인이 보는 동양인의 전형적인 외모가 나와는 다른 모습인 줄 알았지만요, 이제는 서양(유럽)인들이 보는 저의 외모는 그들이 알고 있는 딱 "동양 얼굴 혹은 중국인" 인가 봅니다. 그래서 저에게 중국인이냐고 묻는 것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그래서 혹시 한국 여자들이 그렇게 작고 뚜렷한 얼굴선을 갖기 위해 양악 수술을 미용으로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자문을 해 봅니다. 방학에 해외에서 귀국하는 여대생들의 양악 수술이 엄청나다고 하던데요, 서양 여자 외모로 인한 자격지심(?) 에서 성형을 결심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가끔은 작고 입체감 있는 저의 얼굴을 상상해 보기도 한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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