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저와 신랑의 여름 버스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영국 캔터베리 주변 탐방 첫 지역은 Margate(마르게이트)입니다.
캔터베리 시내에서 한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 곳입니다. 전에 마르게이트 바다가 해운대와 비슷하다고 한 것 기억하시나요? 전에 언급했듯이, 원래 마르게이트는 지난 250년 동안 영국 내에 있는 바닷가 도시 중 가장 번창했던 곳이었대요. 하지만 현재는 완전 몰락한 도시입니다. 제가 이 곳에 오기 전에, 제 주변 사람들의 말을 빌리어 보자면, Margate는 저소득 계층의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했어요. 이 정도의 정보만 듣고, 저희는 마르게이트로 향했답니다.
8번 버스에서 내리면, 마게이트 타운 센터 정류장인 세실 스퀘어와 우체국
세실 스퀘어에는 도서관 등 주요 건물들이 모여 있어요.
다음은 세실 스퀘어 상점들이 있는 곳입니다.
상점들이 줄줄이 있는 마르게이트 타운 센터 거리를 걷다보니, 무슨 시골의 읍내에 나온 기분이 들었어요.
영국 시골답게 마르게이트 시내에 있는 빈티지 스타일의 상점 간판들이 저의 눈을 사고 잡았어요.
시골에 가면 있을 법한 그런 촌스러운 상점들입니다.
저의 눈을 사로잡은 "빈티지 샵" 입니다.
상점 주인에게 내부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You don't get me"라면서 자기만 빼고 다 찍으라고 하네요.
너무 감사하게 여러분에게 다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 아저씨가 간판을 가리키더니 저렇게 생긴 사람들이 해변에 누워 있다고 하시네요. ㅎㅎ
사실이더군요. 정말 그랬답니다. ^^;
이 곳에서는 스타벅스와 같은 카페를 보지 못했어요. 역시 커피 값도 테이크 어웨이 할 경우에는 99p로 쌉니다.
시내를 돌아본 후에 해운대를 닮은 해변을 보면서 걷기 시작했어요.
바다를 보고 있으니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영국 어느 도시에서나 빠지지 않고 보이는 것이 시계탑이지요.
마르게이트 시계탑
캔터베리에서 단지 40분 정도 나왔을 뿐인데, 이렇게나 도시의 색채, 느낌이 다르다니 참 놀라웠답니다. 캔터베리에 살면서 너무 심심하다고 투덜되었었는데, 이 곳은 정말 심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한적한 바다가 보고 싶을 때 한 번씩 놀러오면 참 좋을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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