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영어 공부법 Shadowing을 소개합니다.

영국에서 종종 어학 연수생들을 만나면 꼭 듣는 말이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입니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잘하는 방법은 쉽습니다. “꾸준히 할 것” 그러나 말은 쉽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꾸준함” 이외에 또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효율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효율적으로 해야지 능률이 올라가는 것은 영어 공부라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지 영어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까요?

 

독일의 사업가이자 고고학자인 하인리히 슐리만은 전설로만 알려지던 고대 트로이의 유적을 발굴한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이 사람이 유명한 것은 이 사람이 15개 국어에 능통했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같이 외국어 어학원이 있을 리 만무했던 19세기에 외국어의 학습방법은 암송이었습니다. 암기가 어떤 글을 외우는 것임에 비해 암송은 어떤 글을 외우고 입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슐리만도 다양한 언어로 된 책을 외우고 말하면서 외국어를 익혔다고 합니다. 이 당시 15개 국어라면 웬만한 유럽의 언어는 다 익혔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유럽의 언어는 확실히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상대방의 언어를 쉽게 배우곤 합니다. 그래도 슐리만은 고대 그리스어까지 독파했다고 하니 그 열정 하나는 정말 배울만할 것입니다.

 

슐리만의 시대에 비해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훨씬 훌륭한 요즘에도 우리는 영어 하나만 가지고도 이렇게 헉헉대고 있으니 안타깝고 부끄러울 따름이네요. 그래서 저도 효율적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하나 제안해 볼까 하는데, 바로 쉐도잉(Shadowing)입니다.

 

Shadowing은 그림자(Shadow)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외국어의 문장을 들으면서, 눈으로 보고 그리고 입으로 따라 읽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순간부터는 눈으로 보지 않으면서 연습해야 진짜 Shadowing이 되겠지요. 제가 생각할 때는 지금 현재의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 문장 (오디오 파일이 있는) 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1)   읽으면서 말로 따라 해 보기

잘 알 지도 못하는 영어 문장 백 날 들어 봤자, 안 들리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알고 들어야 합니다. 내용도 이해 한 다음에 들으면서 목소리를 내어 따라 해 봅니다. 네이티브 스피커가 읽는 속도보다 당연히 우리는 늦을 수 밖에 없겠죠. 그래도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문장을 들으면서, 눈으로 보면서, 그리고 말해 봅시다.

 

(2)   이제는 외워서 말하기

이제는 암송할 차례입니다. 같은 문장 혹은 단락을 수십 번, 수백 번 반복해서 읽고 말하다 보면 귀도 익숙해 지고 말도 어느 정도 입에 붙습니다. 이 시기부터는 눈으로 보지 말고 들으면서 말해 보도록 합시다. 제가 학원 다닐 때 듣기 선생님이 해 준 말씀이 있는데요. 눈으로 자막을 보면 훨씬 잘 들리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즉 눈이 머리를 속이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제 어느 정도 외웠다고 생각할 순간에도 막상 듣기만 하면서 말할 때는 다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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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외워서 써 보기

들으면서 써 보기는 흔히 학원에서 Dictation (받아쓰기) 이라고 합니다. 하시는 방법은 위의 들으면서 말하기와 마찬가지이지만, 아무래도 쓰는 것이다 보니 조금 늦을 수도 있겠네요. 물론 (2)번과 병행해서 말하면서 써도 상관없습니다. 효과가 더 있으면 있지 없지는 않을 것 같네요. 쓰기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아무리 단어를 눈과 입으로 많이 외워도 정작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손이기 때문입니다. 손이 기억해야 IELTS나 토플의 라이팅 테스트에서 바보 같은 단어 실수를 하지 않게 됩니다.

 

처음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많은 문장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읽기 능력에 비해 말하기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영어 문장을 말할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어떤 네이티브 스피커가 말해도 “I love you”라는 말을 알아 듣습니다. 이것은 우리도 수십, 수십 백번 한국에서 이 문장을 듣고 말해 봤기 때문입니다. 즉 외우고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영어 회화를 잘한다는 것은 영어로 된 많은 문장을 외우고 말할 수 있다는 말이 되겠네요. 물론 Shadowing 여러 영어 공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어떤 분에게는 맞지 않는 방법일 수 있어요. 그렇지만 효율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영어의 4파트 –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 종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영어 오디오 파일이 필요하신 분들은 다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BBC Learning English 홈페이지입니다.  저번 달에 있었던 Manchester United와 Chelsea의 경기에 대한 뉴스입니다. 보시는 것 뉴스의 오디오 파일 및 Text를 제공하고 주요 단어까지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이용해 보세요. 이 밖에 BBC Learning English에는 영어 공부에 대한 많은 자료들이 있으니 참조하세요.

 

 

(출처http://www.bbc.co.uk/worldservice/learningenglish/language/wordsinthenews/2011/05/110509_witn_manutd_page.shtml) 들으면서 바로 스크립트를 보면서 바로 쉐도잉이 가능한 사이트입니다. 물론 다운로드도 가능합니다. 매일 새로운 기사 거리가 올라오므로, 관심이 있는 내용으로 공부하면 더 재미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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