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은 계절에 상관하지 않고, 파란 하늘에 해만 짠~ 하고 나타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반팔, 반바지, 소매 없는 옷들을 입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따뜻하고 햇빛이 좋은 봄 날씨에는 많은 영국인들은 공원, 대학 캠퍼스 등 푸른 잔디에 벌러덩 누워 시간을 보낸 답니다.
3월의 영국 날씨는 좀 이상할 정도로 맑고 파란 하늘에 비 한방울 오지 않는 건조하고 다소 더운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쌀쌀했지만, 낮 기온은 약 17~20도로 반팔을 입고 다녀야 할 정도로 햇빛이 강렬했지요. 추위를 잘 타는 제가 반팔을 입고 나갈 정도니, 영국인들은 다들 한 여름 패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한국에 있는 친구는 한국 3월 날씨는 너무 춥고 좋지 않았다면서, “요즘 한국과 영국의 날씨가 서로 뒤바뀐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현재 영국은 가뭄으로 켄트 주의 어떤 지역은 물 부족으로 인해 난리라고 해요. 4월이 되면서부터 기온이 다소 떨어지고 지역에 따라서는 눈과 비가 온다고 하네요.)
날씨가 무척 좋은 3월의 어느 날, 신랑과 함께 주말에 학교 캠퍼스에 놀러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학생들은 야외에서 운동을 하기도 하고, 책을 읽거나 잔디에 누워 있더군요.
신랑 말로는 본격적으로 더워지면, 학교 캠퍼스에는 시원한(?) 옷차림을 한 여대생들이 잔디밭에 다들 누워있을 거라고 했어요.
(출처: 구글 이미지)
종종 하의 실종 패션인 레깅스에 소매 없는 티 일명 나시 하나만 달랑 입고 캠퍼스 잔디에 누워 있는 여대생들의 모습이 보기에 무척 민망하다고 신랑은 말하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눈을 떼지 못하고 그들을 쳐다볼 울 신랑의 모습이 상상이 가네요. (꼭 선글라스 착용하고 다니라고 해야겠어요.)
특히나 7, 8월의 여름에는, 영국의 공원, 정원 등 잔디가 깔린 곳에는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민망하기도 하고 낯선 장면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바로 해변도, 수영장도 아닌 동네 잔디밭에서...........
비키니 차림을 한 영국 젊은 여성들~~~~
친구들끼리 모여서 돗자리 혹은 비치 타월을 깔고 선탠을 하기 시작합니다. (참, 일부는 자신의 집 정원에서 선탠을 하기도 해요.)
(출처: 구글 이미지)
저는 영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공원에서 비키니를 입고 선탠을 하는 어린 영국 여학생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오일을 발라 주면서 선탠을 즐기더라고요.
하나 더, 작년 여름에 캔터베리 시내에 있는 정원에 친구와 갔다가 민망한 장면도 봤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영국 어린 여학생 두 명이 저희 근처에 돗자리를 깔더군요. 둘이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좀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역시나... 그 어린 여성들은 격한 키스를 막 하는 거에요.
저희들은 쳐다보기도 민망하고, 바로 앞이라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몰라서, 조용히 일어나 자리를 옮겼던 적이 있었지요. 이런 모습을 종종 보곤 하지만, 아직도 적응은 안 되는 것 같아요.
한국 여자들은 영국의 강한 자외선 차단을 위해 모자 및 선글라스 등으로 중무장을 하느라 난리인데요. 영국 여름에 영국과 한국 여자들의 대처하는 모습은 참 다른 것 같아요.
(출처: 구글 이미지)
아무튼 여름이 다가올수록 점점 거리에는 영국 여자들의 노출 패션과 함께 동네 잔디에 누워 있는 영국 여성들의 과감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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