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국에서 어학 연수 시절에 만난 영어 선생님이 있었어요. 그녀는 정말 얼굴이 작고 키도 크고 날씬하고,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가졌지요. 거기다가 패션 감각도 정말 탁월했어요. 매일 수업시간에 앞서 “오늘은 무슨 옷을 입고 오려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타일이 참 좋았거든요. 그 당시 저희 반은 여학생들이 많아 선생님과 함께 펍,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지요.
영국 영어 교사: (한국 학생들을 보며) 난 너희들처럼 찰랑거리는 까만 머리가 너무 부러워. 내 머리는 너무 가늘고 힘이 없어서 진짜 마음에 안 들어. 또한 너희들의 깨끗하고 탱탱한 피부도 너무 좋아. (영국인들의 흰 피부는 탱탱하기 보다는 쳐지고 주근깨같은 점들과 털이 많지요.)
이런 말을 하면서 저희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 보시더라고요. 이에 반해 한국인 여학생들은 그냥 풀어도, 혹은 막 묶어도 예뻐 보이는 금발 웨이브 머리가 참 부럽거든요.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속담과 같은 이치겠지요.
그러면서 하나 더!
영어 교사: 울 신랑(영국인)은 동양 여자들만 보면 좋아서 미쳐. 너무 예쁘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난 너희들을 절대 울 신랑에게 보여줄 수 없을 것 같아.
제가 그 당시에 이런 말을 들었을 때에는 ‘그 남자 특이하네……’ 이렇게 웃어 넘겼지요. 그런데 이제는 어느 정도는 그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점점 영국인들이 동양 여자들과 결혼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고 해요. 제 주변에도 일본, 중국, 한국, 태국 등 동양 여자를 아내로 둔 영국 남자들이 많아요. 그런데다가, 남자들의 직업 및 경제적인 능력도 상당히 좋다는 것을 알 수가 있지요. 아마도 영국 남자들이 영국 여자에게 없는 그런 매력을 동양 여자들에게서 느끼는가 봅니다.
탱탱한 투명 피부, 빛나는 머리결의 한국 여자 대표 신민아 (출처: 구글 이미지)
사연 2.
영국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외국인들은 말할 것도 없이, 영국인들도 상당한 경제적인 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잘 사는 영국 아줌마들이 부러워하는 사람이 바로 동양에서 온 아줌마들이라고 해요. 그 이유는 동양 아줌마들은 날씬한 동안 외모와 피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날씬하고 예쁜 영국 아줌마들은 안 그럴수도 있겠지요.) 일부 뚱뚱하고 체격이 큰 영국 아줌마들은 동양 여자들에게 외모 콤플렉스를 다소 느낀다고 합니다.
한국인은 아니지만,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부유한 영국인 사업가를 남편으로 둔 일본 아줌마가 있어요. 그녀는 키도 크고 거기다가 날씬해요. 그런데다가 아빠 머리를 닮아 세 명의 아이들도 다들 똑똑하다고 해요. 이러니 영국 아줌마들이 부러워할만하지요. "외모면 외모, 돈이면 돈, 똑똑한 아이들까지요."
보통 영국 여자들은 체격이 크고 살이 많은 편이에요. (출처: 구글 이미지)
이런 이유로 인해 간혹 영국 아줌마들이 동양 아줌마들에게 부러움이 지나쳐 가끔씩 성을 내기도 합니다. 제가 자주 가는 아줌마 모임에서는 영국인들을 포함해서 다양한 국가의 아줌마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날씬한 몸매와 동안 피부 및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하는 아줌마는 단연 한국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이렇게 영국 여자들은 한국(동양) 여자들의 날씬하고 동안 외모가 부러운 것은 사실인가 봅니다. 그들보다 가슴 작고, 키 작고, 얼굴도 크지만, 다행히 몇 가지 그들이 부러워할 만한 외모적인 특징 (동안 외모, 깨끗하고 탱탱한 피부와 찰랑거리고 빛나는 머리결)이 동양 여자들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신은 공평하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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