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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218

한국 남자는 왜 결혼만 하면 급효자가 될까?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며칠 전에 품절녀님이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단체 카톡을 하다가 결혼을 아직 안 한 친구에게 결혼을 말렸다는 글을 포스팅했지요. 오늘은 그 사연들을 듣고 느꼈던 저의 생각을 한 번 포스팅 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한국 남자들은 일단 결혼을 하게 되면 일종의 "효자 강박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의 어머니 (즉 품절녀의 시어머니)께서 블로그를 꼬박꼬박 챙겨보시기에 조심스럽게 글을 써야한다는 부담감은 있습니다만,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00씨는 효자에요?" 라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일단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정도로 반문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불효자냐고 묻는다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고.. 2013. 9. 28.
미혼 친구에게 결혼 말리는 30대 아줌마들 요즘 30대 중반의 제 친구들의 주된 대화 소재는 항상 시댁입니다. 다행히도 남편과의 갈등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추석이 끝난 직후라서 그런지 온라인 사이트에는 명절 기간 동안 있었던 시댁과 관련된 사연들이 넘쳐 나고 있고요, 제 주변 아줌마들과 대화를 나눠봐도, 시댁에서 받은 명절 휴유증을 앓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고 하네요. 하나같이 사연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 입니다. 추석이 끝나자마자, 제 친구들과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컨디션이 좋지 않고 시차까지 있어 잠시 잠이 들었는데, 그 시간 동안 제 친구들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는지 나중에 일어나서 대화창을 봤더니 대화의 끝이 보이질 않더군요. 친구들의 대화 내용을 읽으면서 왜 이리 우울함.. 2013. 9. 26.
프랑스 중저가 화장품에 열광하는 여자들, 왜? 제가 프랑스 니스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 온라인 검색을 하다가, 국내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보고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저는 파리 여행 시 화장품 쇼핑을 하지 않아서 잘 몰랐었는데요, 알고보니 프랑스 여행 후기에는 절대 빠지지 않는 쇼핑 물품이 다름아닌 화장품이었어요. 프랑스를 여행했던 많은 (여성) 블로거들의 포스팅에는 사재기(?)를 한 듯한 화장품들이 캐리어에 가득~ 게다가 일부는 그렇게 많이 샀는데도 불구하고 더 사오지 못해서 아쉽다는 말들... 나중에 갈 때에는 빈 캐리어만 들고 가서 더 사와야 겠다는 말들도... 전에 파리 여행을 다녀 온 지인의 말이 떠올랐어요. 파리에 가면 무조건 들리고 봐야 한다는 곳이 몽쥬 약국이라고 해서 가 봤더니, 좀 창피했다. 얼마나 많은 한국 여자들이 그 곳.. 2013. 9. 25.
손자와 한국어로 말하고 싶은 영국 할머니 질문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은 아실 텐데요, 매주 영국 할머니와 언어 교환 (한국어 – 영어)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바쁜 일정으로 인해 이번 달에는 지난 주에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지난 달에 만났을 때, 할머니는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우리 손자가 이제 음식과 과일 이름을 말하기 시작했어. 그래서 나도 한국어로 그 명칭들을 배우고 싶어. 할머니는 영어로 과일 이름을 쓴 종이를 저에게 보여주시면서, 한국어로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알려 달라고 하셨습니다. apple, grape, pear, strawberry, orange 할머니는 저의 발음을 따라서 사과, 포도, 배, 딸기를 아주 힘겹게 따라 하시다가, 오렌지는 똑같이 오렌지라고 알려 드렸는데 얼마나 반가워하시는지요. ㅎㅎ 두 세번 .. 2013.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