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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218

역사 교과서의 역할조차 모르는 한국의 현실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최근 인터넷 기사를 보니, 한국에서 역사 교과서의 정치적 성향 문제로 말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마침 어제 국사편찬위원장의 청문회가 있었는데 이 소식이 뉴스 정치면에서 다루어지는 것을 보면, 확실히 역사교과서 문제가 국민적 관심이 높은가 봅니다. 2008년에도 한 차례 이 문제가 "정치 - 사회적 이슈" 였는데요, 그 때는 한 역사 교과서의 정치적 좌편향성이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우편향성이 논의의 초점이 된 듯 합니다. 역사와 정치를 전공해서 그런지 이 문제를 상당히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긴 합니다.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이자 국제정치 이론가였던 E. H. Carr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 한마디는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습.. 2013. 10. 15.
해외 나온 여자들, 맘 놓고 쉬지도 못하나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마음마저 쓸쓸해지는 것 같아 한국 여자들의 신세 타령이나 해 볼까 합니다. 대상은 미혼 여자들보다는 기혼 여자들입니다. 저처럼 자신이 아닌 신랑의 학업 혹은 취업을 위해 따라온 아내들의 처지는 학력, 직장 경험, 빈부 등을 떠나서 생활 패턴이 대부분 단조롭고 비슷해 보입니다. 전에는 남편이 해외로 나가면 아내는 당연히 따라가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기혼 여자들도 일을 하는 분위기가 만연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전업 주부라는 자체를 원치 않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커리어를 타의적으로 포기하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특히 젊을수록 집안 일만 하는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은 요즘 젊은 여자들은 집 안.. 2013. 10. 14.
영국 빵집에 없는 녹차 케이크, 먹고 싶다면? 영국에서는 녹차 가루로 된 케이크, 음료 등을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영국 베이커리에서는 녹차 케이크를 찾기도 쉽지 않지요. 물론 도시에서는 그나마 녹차 가루를 쉽게 구할 수 있겠지만요. 올 여름에도 친구들이 카스에 올린 녹차 빙수, 녹차 프라푸치노, 녹차 케이크 등을 볼 때마다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싶을 정도로 먹고 싶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이라 그런지 따뜻한 녹차 라떼에다가 녹차 케이크 혹은 녹차 카스테라를 먹고 싶네요. 가끔씩 녹차가 그리울 때에는 색깔이 비슷한 피스타치오 혹은 민트를 먹으면서 위안을 삼기도 합니다. ㅎㅎ 그러다가 우연히 작년에 아는 동생과 함께 갔던 런던 베이커리의 녹차 케이크가 생각이 났습니다. 일본인이 하는 곳으로 정말 먹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많은 .. 2013. 10. 12.
스타벅스와 싸우는 런던 파티쉐의 원조 더핀 미국 뉴욕 크로넛의 인기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수많은 블로거들의 포스팅 소재로 쓰일 만큼 크로넛의 맛을 못 잊는 사람들이 많나 봅니다. 행복하게도 국내에서도 직접 크로넛을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에는 단순하게 설탕이 뿌려진 링 모양의 도너츠였다면, 이제는 도너츠도 다양한 재료와 모양으로 큰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양도 조금씩 달라지는 탓에 이름도 참 재밌게 붙어지고 있지요. 오늘은 미국 뉴욕의 크로넛과 라이벌(?) – 아직은 그 정도로는 못 미치지만 –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는 영국 런던의 더핀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Duffin @ Bea's of Bloomsbury 영국 기사에서는 "odd (이상한, 특이한)" 라는 표현을 써서 크로넛과 더핀의 이름을 설명하기도 하더라고요... 2013.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