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캔터베리1175

동양식 인사 연습하는 영국인의 모습, 기특해 영국에 와서 아직도 어색한 것이 있다면 "영국식 인사법" 입니다. 이 곳은 연령에 상관없이 인사법이 같으니까요. 종종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한국 학생들은 연세가 드신 영국분들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Hi(Hello), How are you?" 라고 말하면서 넙죽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저도 그 중의 한명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수십년간 자연스럽게 익힌 습관을 한순간에 바꾸는게 쉽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그래도 환경이 달라지니 확실히 이 곳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곤 하네요. ㅎㅎ (출처: 구글 이미지) 얼마 전에 알고 지내는 영국인 남학생이 약 일주일 동안 일본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습니다. 올해 여름에 일본인 여자친구가 영국에서 공부를 마친 후 귀국했거든요. 그 남학생은 일본인 여자.. 2012. 12. 10.
영국 대학생이 박장대소한 스트롱맨의 따님 현재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제가 주영국대사관에 다녀온 후기와 투표 인증샷을 올렸는데요, 참 주의할 것이 있어서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인증샷으로 절대 투표 용지를 찍으시면 안 됩니다. 또한 내가 "누구를 찍었는지"와 "그것을 알려주는 행위"가 담긴 사진을 찍어서도 안됩니다. 단지 투표함에 넣는 모습만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고 하니 반드시 유의하세요. 괜히 잘못했다가는 소중한 한표가 무효 처리가 되니까요. ^^ 오늘 함께 일을 하는 정치학과 재학 중인 영국인 남학생을 만났는데 대뜸 이렇게 묻는 거에요. 제가 지난 주에 그 학생에게 대통령 투표하러 런던에 간다고 했었거든요. (웃으면서) 너 "독재자의 딸 (Dictator's daughter)" 찍었.. 2012. 12. 9.
영국 재외 선관위 감동시킨 한국 유학생 투표 오늘 아침 매서운 바람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신랑과 저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 대학교 1학년 학생은 투표를 하기 위해 런던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는 중에 비까지 내리는 등 궂은 날씨로 인해 오랜만에 하는 런던 외출이 다소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1시간 40분 후에 런던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파란 하늘과 따사로운 햇빛을 보았습니다. 다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 온도는 낮았지만요. 저희 일행은 바로 재외국민투표의 장소인 주영국 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선거 안내문에는 빅토리아 역에서 도보 5분이라고 명시되어 있었지만 약 십분 이상은 족히 걸린 것 같습니다. 등 뒤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이 저희에게 빨리 선거하러 가라고 하는 듯이 쭉쭉~ 밀어주네요. ㅎㅎ 근처인 것 같.. 2012. 12. 8.
학업 시작과 끝인 유치원생-박사생의 생활, 동감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다음주에 간단한 논문 발표가 있어서 약 2~3주동안 준비하느라 꽤 고생했습니다. 어제 오후에 제출하고 나니 시원섭섭하네요. 이젠 발표 준비를 잘해야 겠네요. 논문 제출하고 나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재미있는 그림을 발견했는데요. 제가 박사과정에 있다 보니 꽤 공감이 갔습니다. 지난번에 "박사생 VS 결혼" 비교 포스팅을 했다가 많은 호응과 비난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마시고 그냥 가볍게 보시고 웃어주세요. ^^ 오늘은 "유치원생 vs 박사생" 을 비교했습니다. (출처: www.phdcomics.com) 1. 하루 종일 낮잠을 자도 된다?? 제가 직장에 다니다가 박사과정에 들어와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점심 후 찾아오는 "식곤증"입니다. 직장.. 2012.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