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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1175

초복 맞아 신랑표 닭 요리 상차림, 이런게 행복 저희 부부는 오늘이 초복인 줄은 전혀 모르고, 그저 닭 한마리를 사가지고 와서 "어떻게 먹을까?" 레서피를 찾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초복을 맞이하여 삼계탕 등을 드시리라 생각됩니다. 특별한 닭 요리가 먹고 싶다는 저의 요구에 신랑은 "닭무침"과 "닭곰탕"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남대문 시장에 위치한 "부원면옥" 이라는 곳이 저희 부부의 단골 맛집입니다. 그 곳의 물냉면과 함께 일품인 매콤하고 쫄깃한 닭무침이 예술인데요, 제가 종종 닭무침이 먹고 싶다고 몇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을 신랑이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ㅎㅎ 전에도 소개했던 신랑의 현란한 닭 손질이 시작되었습니다. 껍질 벗은 닭 한마리~ 1. 이제 손질된 닭과 함께 육수.. 2013. 7. 13.
영국인 할머니와의 짧지만 유쾌한 한국어 대화 저는 매주 영국 할머니와 만나서 한국어 한마디를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전에 이미 포스팅을 한 바 있는데요, 저는 우연한 기회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시는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제 글을 읽으신 독자 한 분은 저에게 한국어 교재를 보내주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기꺼이 소중한 마음만 받기로 했습니다. 물론 제 수중에 한국어 교재는 없었지만, 할머니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눠 본 후에 한국어 교재 및 수업 내용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관련 글 --> 사돈 위해 한국어 배우는 영국 시어머니, 감동 오늘은 할머니와의 만남 약 두 달을 넘긴 이 시점에서, 한국어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잠시 알려드려 볼까 합니다. 첫 날은 그저 워밍업이라고 생각하고 신랑이 추천해 준 유튜브 동영상 하나의 .. 2013. 7. 12.
군대 제초작업 경험으로 영국 가드닝 정복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영국은 지난 주부터 날씨가 무척 따뜻해 졌습니다. 이제 비로소 여름이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제가 다니는 대학이 시내와 약간 떨어진 숲 속에 자리잡아서 그런지 한 여름의 녹음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캠퍼스도 꽤 넓은 학교를 요즘 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잔디를 깎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아무래도 날씨가 따뜻해지다 보니 잔디 및 풀들이 쑥쑥 자라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화창한 여름 주말이면 일반 주택에 사는 영국인들은 가족들과 함께 정원을 가꾸고 바베큐 파티를 즐기는 것이 하나의 낙인 듯 합니다. 캠퍼스 안 잔디밭에서 풀을 먹고 있는 귀여운 토끼들 제가 작년 꼭 이맘 때 현재 살고 있는 곳인 작은 플랏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예전 집은 조그마한 뒷마당이.. 2013. 7. 11.
영국 현지인에게 소개한 한국식 바베큐 파티 드디어 지난 주말부터 영국에도 더운 여름이 찾아 왔습니다. 그 동안 매일 입에서는 "추워~" 라는 소리를 달고 살았는데요, 이제서야 비로소 여름다운 여름입니다. BBC 날씨 예보를 들어보니, 이번 주는 Hot and Sunny 라고 하니 햇빛이 쨍쨍~ 하는 뜨거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시나 아르바이트를 같이 하는 영국 젊은이들은 바베큐를 즐겼다고 하더군요. 이런 좋은 날을 절대 놓칠 수는 없었겠지요. 영국 여름하면 바베큐가 떠오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BBC Food 에서는 6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바베큐 시즌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특히 주말에는 영국 집 정원, 공원, 바닷가 등지에서 바베큐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지요. (출처: Photograph: R.. 2013.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