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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우리는 밥으로 사랑한다 글: 브리스톨 언니(영국품절녀)오늘은 5월 21일, 부부의 날이다.2(둘)가 1(하나)가 되는 날이라는 의미에서 5월 21일이라고 한다. 부부의 날이 있다고는 알았지만, 오늘인지는 사실 몰랐다. 사실 결혼기념일도 깜박하는데 나인데... 그런데 올해는 우연히 라디오에서 오늘의 부부의 날이라고 해서 알게 된 것이다. 아마도 해외 생활을 접고 한국에 돌아와 출산하고 살면서, 예전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부부의 의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참고로 영국에는 정확히 부부의 날은 아니지만, 매년 8월 18일이 'National Couple's Day'라고 한다. 나라마다 부부, 커플을 기념하는 날이 있다는 게 재미있다. 그 정도로 부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해외에서 힘들 때, 한국 음식이 나를.. 2026. 5. 21.
스타벅스 탱크데이, 나도 깨야 하나 -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브리스톨 언니(영국품절녀) 입니다. 오늘 아침에 스타벅스 무료 쿠폰이 도착했습니다. 내일까지 두 잔이나 되네요.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자동발행을 걸지 말았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스타벅스를 가는 것이 꺼려지는 분위기 입니다.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46주년.그날 스타벅스가 뭘 했는지 아시나요?'탱크 데이(Tank Day)'라는 이름의 텀블러 할인 행사를 열었어요. 옆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까지. 5·18에 탱크. 책상에 탁. 이 두 단어가 그 날짜 위에 나란히 올라갔어요.그리고 12시간 만에,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잘렸어요.—"담당자가 젊어서 5·18을 잘 몰랐다"이게 스타벅스 측 초기 해명이었어요.광주 오월단체는 이렇게 받아쳤어요. "일베에서나 통용될 해명이다. 민주화운동 .. 2026. 5. 20.
체육대회 후 초등 아이들이 울어버린 이유 오늘 오후,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6학년 마지막 체육대회가 끝난 직후였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린 건 환한 웃음이 아니라 떨리는 목소리였습니다. "엄마, 체육대회가 공정하지 않은 게 너무 싫어." 저는 그 한마디에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이번에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울먹이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두 아이의 눈물을 마주한 날. 오늘 이 이야기를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가 몰랐던 아이 마음사실 저는 체육대회를 가볍게 생각하는 쪽이었습니다. 이기든 지든 다 같이 뛰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 비기면 비긴 대로 훈훈하고, 누가 울 일도 없으니 좋은 거 아닌가. 솔직히 그런 쪽이었습니다.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달랐습니다. 6학년 딸은 어젯밤 아홉 시도.. 2026.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