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런던 소호(Soho)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어울리는 특별한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간 날은 비가 주적주적 내려서 그런지 런던 소호의 빈티지한 느낌과 참 잘 어울리는 날씨였지요. 영국의 10월 가을, 날씨까지 흐리다 보니 금방 어두워져버렸답니다. 사진을 많이 남기고 싶었는데, 우산 쓰고 사진 찍는 것이 무척 힘들어서 한없이 아쉽기만 했어요.
제가 워낙 길치라서 소호에서 똑같은 거리를 거의 3번 정도 빙빙 돌기도 했지요. 다행히 자전거 주차장에 있는 “나의 위치” 알기 표시를 통해 위치 확인이 가능했지요. 요즘 런던 거리는 이렇게 자전거 주차장에 있는 지도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참 편리합니다. 저와 같이 방향 감각이 없는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여행 가이드인 셈이지요.
영국 시내 곳곳에 자전거 주차 기계에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가 있어 좋아요.
엘튼 존 부부 (출처: 구글 이미지)
소호의 다소 퇴폐적인 느낌이 드는 상점들
다양한 종류의 술이 진열되어 멋있는 주류 상점
다소 후져 보이는 소호의 라스베가스 도박장
자연스럽고 멋이 느껴지는 소호의 레스토랑과 카페
비록 너무 짧은 소호 거리의 구경이었지만, 저에게 소호의 첫 느낌은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물론 좋았지만요. 다음 번에는 소호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해서 제대로 소호의 모든 곳을 다 구경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도 괜시리 게이 바에 관심이 가는 것은 왜 일까요?
소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더 보기 버튼 눌러 주세요. (소호 정보 사이트 및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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