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첫 스마트폰 사용, 한국보다 저렴하네

영국에 오면, 한국 학생들은 가장 먼저 휴대폰을 사러 가지요. 저 역시 영국에 오자마자 휴대폰을 사러 갔답니다. 저는 이미 영국에서 산 경험이 있었고, 그 당시에도 휴대폰을 사용했으므로, 어떤 회사가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지, 영국 핸드폰 방식 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지요. 석사를 할 당시에 18개월 계약을 체결하고 공짜폰을 썼던 경험이 있어, 저는 신랑과 함께 공짜폰 계약을 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다녔답니다.

 

영국에는 휴대폰 회사가 참 많습니다. 보다폰, 오렌지, 3, 카폰 웨어하우스, T 모바일, O2 등과 함께 테스코 같은 대형 슈퍼에서도 휴대폰 심카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휴대폰 개설 방식은 두 가지가 있어요. 저희처럼 계약 기간을 정해 핸드폰(Pay monthly)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또 한가지는 충전 방식(Pay as go)을 사용하지요. 대부분 단기 어학연수로 오는 학생들은 충전 방식이 더 나을 거에요. 왜냐하면 적어도 12개월 이상 계약이 대부분이고, 영국 현지 은행 계좌가 있어야 핸드폰 계약이 가능하거든요. 다소 시간이 걸리는 셈이지요. 그래서 요즘 일부 한국 학생들은 편하게 한국에서 아이폰을 가지고 오는 분위기 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작년 겨울에 계약한 곳은, 요금이 다소 싼 회사 3로 18개월 계약을 하면서 공짜 LG 핸드폰을 받아 썼어요. (같은 3 회사의 핸드폰끼리는 무료, 800분 통화 및 문자) 드디어 길고 긴 18개월의 계약 기간이 7월 12일에 끝났지요. 그 동안 전화 통화 할 일이 별로 없어, 저나 신랑이나 항상 몇 백분도 사용하지 못하고, 아까운 핸드폰 비를 매 달 18.50파운드씩(3만 2천원 정도)을 지불했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에서 오는 한국 친구들을 만나 보니, 일부는 한국에서 쓰던 스마트폰 iPhone 3, 4 을 들고 오는 게 아니겠어요? 그들이 사용하는 스마트 폰을 구경해보니, 저도 욕심이 나더군요. 계약 기간이 만료가 되면서, 저는 이리저리 갤럭시와 아이폰 가격 및 프로모션을 보러 다녔어요. 그런데, 핸드폰 통화를 별로 안 하는 저에게는 스마트폰 사용 요금이 참 아깝더라고요. 신랑은 저에게 “전화도 별로 안하면서왜 굳이 스마트폰을 쓰려고 하냐” 며 놀리기도 하고, 이래저래 스마트 폰 계약을 할까 말까를 망설였지요.

                                         
                                            현재 판매 중인 삼성 Galaxy 휴대폰 모델들


         고심한 끝에 제가 선택한 폰은 바로 해외 수출용으로 출시된 “Samsung Galaxy mini”입니다

                                                 

한국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는 갤럭시 미니는 갤럭시S II 보다는 싸지만, 간편하게 사용할 스마트 폰으로는 제격인 것 같습니다. 한달에 18파운드(3만원 정도), 900분 무료 통화(문자 포함-24개월 계약)와 1GB 인터넷 사용이 포함되어 있지요. 또한 다른 스마트 폰에 비해 참 얇고 가볍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휴대폰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제가 사용하는 3 의 경우
삼성 갤럭시 S II : 24개월 계약, 900분 통화, 문자 무제한, 인터넷 1GB - 한달 28파운드 (4만 8천원 정도)
아이폰 4 (16G) : 24개월 계약, 2000분 통화, 문자 무제한, 인터넷 무제한 - 한달 35파운드 (6만원 정도)
(통화, 문자, 인터넷 사용의 양 차감에 따라 가격은 조정 됩니다.)

                                            캔터베리 시내에 있는 3 모바일 대리점

                                              갤럭시 미니폰과 함께 들어있는 것들

 

 

스마트 폰을 사용하니, 참 편한 것이 인터넷 및 카카오톡 사용이었어요. 평소 자주 연락할 수 없었던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친구들도 제가 한국에 있는 것 같다고 해요. 또한 미국에 있는 친척과도 아무 때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요. 또한 어디서나 이메일 체크 및 저의 블로그도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습니다. 이래서 ‘다들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구나’를 제대로 실감하고 있지요. 아직 갤럭시 미니 폰의 사용법을 정확하게 다 알지 못해, 계속 연구 중에 있습니다. 이제 저도 요즘 대세인 스마트 폰 사용자가 되었네요. ^^

3주 전에 아마존에서 신청한 갤럭시 미니 커버와 액정 보호 필름이 이제서야 드디어 도착을 했답니다. 다양하고 예쁜 커버가 많던데, 갤럭시 미니 커버는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도 그 중에서 제일 괜찮은 걸로 골랐는데,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가격 대비는 괜찮네요. (액정 보호 필름 + 연두색 실리콘 커버= 2.79파운드)

  갤럭시 미니 속에 보이는 저의 블로그 첫 화면이에요.

한국보다는 영국이 휴대폰 요금 및 기계 사용값은 더 싼 것 같아요. (단, 계약 폰을 쓰는 경우- 충전 방식은 다소 비싼 편 입니다) 다만, 한국이 휴대폰 요금제는 더 다양한 것 같지만요. 이제 스마트 폰 사용한 지 약 1달 반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제가 선택한 갤럭시 미니 사용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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