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드디어 그토록 해 보고 싶었던 국제 NGO 활동에 짧지만 한 몫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브리스톨 대학에서 석사를 하면서, 국제 NGO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거든요. 또한 앞으로 국제 개발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할 계획 중에 있고요. 이미 영국 국제 NGO인 Christian Aid를 알고는 있었지만, 이 곳에 와서 이 조직에서 일하시는 분을 소개받아, 그 분을 통해 몇 달 전에 있었던 Christian Aid meeting에 가게 되었지요.
캔터베리 시내의 한 교회에서 이루어진 Christian Aid meeting의 모습이에요.
캔터베리 시내의 Christian aid 교회 및 지역 봉사자들의 만남
봉투 수집 날이 토요일 오후라 부재중인 분들도 많았고, 저의 방문에 대처하는 그들의 모습은 참 다양했답니다.
연세가 많으신 영국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저의 방문을 이미 예견이나 하신 것처럼, 이미 준비해 놨다라는 말씀과 함께 봉투를 주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어떤 영국 아줌마와 아저씨께서는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봉투에 돈을 바로 넣어 주시기도 했답니다. 그리고는 꼭 God bless you 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모든 이들이 다들 친절하지는 않았어요. 특히 젊은 영국인 부부나 학생들은 돈이 없다는 말로 끝내버리기도 하고, 그곳에 사는 동양인들은 이게 뭐냐는 식으로 저를 쳐다보았지요. 그렇게 약 1시간 동안 봉투를 수집해서 왔어요. 함께 봉투 수집을 했던 아줌마 말이, 집집마다 큰 차이를 나타낸다면서, 자기 남편과 딸이 갔던 집들은 하나같이 다들 퉁명스러웠다고 했어요. 그나마 제가 갔던 곳은 다들 친절한 편이어서 다행이었어요. ^^
남들의 봉투만 걷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저는 다음뷰에서 받은 첫 활동 지원금을 봉투에 넣어 기부했어요. 여러분들의 추천 손가락 버튼으로 처음 받은 돈이었기에 뜻깊은 곳에 쓰고 싶다는 찰나에 이런 기회가 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모금 활동을 하면서 한국도 교회, 지역 단체, 주민들을 중심으로 국내 외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많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어요. 제가 빨리 학업을 마치고, 이런 도움의 물결이 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많은 보탬이 되겠습니다. ^^
수요일 자원봉사로 일하는 곳에서의 모금활동
제가 집집마다 다니면서 모금했던 금액이 34.33 파운드였다고 해요.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에 참 흐뭇했답니다.
You are helping to transform lives aroun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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