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항상 한국인인 저의 눈에 비춰진 영국 젊은 남녀의 모습들에 대한 글이었다면, 종종 외국인이 본 한국 젊은 남녀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오늘은 "영국 여자가 직접 경험한 한국 여자들의 모습"을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Who is she?
나이: 이십대 후반
직장: (현) 런던 시내에 위치한 법률 자문회사
특징: 영국 명문대 졸업, 한국 금융권에서 약 X년 정도 근무 경험 - 신촌에서 생활
1. 한국 여자들은 너무 물질 만능적(materialistic)이야.
지난 주말에 한국 유학생은 영국인 여자 친구와 함께 런던 시내에 있는 한식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했어요. 그녀는 한국 생활을 무려 3년이나 해서 그런지 김치 찌개를 무척 좋아한다고 합니다. 한국 남학생은 여느 한국 여자를 만났을 때처럼 식사 비용을 자신이 다 지불했다고 합니다.
저녁 식사 후에, 그들은 펍에 맥주를 마시러 갔지요. 그가 맥주를 사려고 하는데 그녀가 대뜸 하는 말~
너가 밥 샀으니까, 내가 술 살게~
내가 보니까 한국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데이트 비용을 다 부담시키더라~
난 안 그래~ I'm British.~ (나는 영국인이니깐~)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영국인인 그녀는 한국 여자들은 너무 돈을 많이 밝히는 것 같다며.. 자신은 남자가 왜 여자보다 무슨 상황에서든지 돈을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했다는 군요.
(출처: Google Iamge)
한국인 남학생은 그녀의 말과 행동에 좀 깜짝 놀랐다고 했어요. 지금까지 한국 여자들과 사귀면서 항상 9(남):1(여)로 데이트 비용을 부담했는데, 멋진 영국인 여자가 그것도 더치 페이까지 해야한다는 주장에 갑자기 전에 만났던 한국 여자들이 떠오르면서 너무 비교가 되었다고 해요. 제 주변에도 보면, 확실히 영국인들의 데이트 비용은 남:녀 = 5:5 혹은 6:4로 비슷하게 부담하거나 약간 남자가 더 부담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차가 분명 존재하긴 하겠지만요.)
물론, 예외는 어디나 있기 마련이지요. 경제적인 상황, 환경에 따라, 상대방이 학생이거나 직장이 없을 때에는 직장이 있는 사람이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해요. 또한 한 쪽이 상당히 부자인 경우에도 거의 대부분의 데이트 비용을 부담한다고도 하고요.
최근 한국에서도 남녀 사이에 불공평한 데이트 비용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은 접어 두더라도, 같은 처지인 대학생끼리는 더치 페이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단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돈도 못 버는 학생인데, 무조건 데이트 비용을 많이 부담하는 것은 좀 아닌것 같거든요.
2. 한국 여자들은 잠자리에 수동적이야(lazy).~
영국 여자들은 확실히 잠자리에 적극적이며, 성적 농담을 무척 즐기는 것 같습니다. 스스럼 없이 이성 친구들끼리도 그런 성적 농담 및 진담을 막 나누는 것을 보면요. 그런 문화에서 살다 온 영국 여자가 보기에는 한국 여자들이 그런 부분에서 무척 수동적으로 보였나 봅니다. 사실 상당히 과한 영국 여자들의 잠자리 문화와 비교해 보면 한국 여자들에게 그런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대로 한국 여자인 제가 보기에는 영국 여자들은 너무 적극적이다 못해 간혹 과격해 보일 때도 있으니까요.
(출처: Google Image)
그녀에 의하면, "영국 여자들은 남자와 동등하게 잠자리도 적극적이고, "지저분하게(dirty) 노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했다네요.
3. 한국 여자들의 패션, 영국 패션에는 아직 안돼~~
한국 신촌 (이대) 근처에서 3년간 살다 온 영국인 그녀는 "한국 여자들이 외모 가꾸기 및 패션 등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의 스타일은 별로다" 라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패션은 역시 영국이 최고다~ 라며 딱 잘라 말을 하더랍니다. 비록 영국의 하이스트릿 패션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전 영국 여자들의 패션이 크게 멋있다는 생각은 안 들거든요. 영국에 온 한국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영국 패션에 대해서는 의견이 확~ 갈리는 것을 보면 역시 패션은 개인 차가 분명 큰 것 같습니다. 차라리 저는 프랑스 여자들이 더 옷을 분위기 있게 잘 입는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보는 영국 하이 스트릿 패션은 약간 싼티가 나면서 상당히 야해 보이거든요.
영국 패션의 중심에 있는 런던의 Oxford Circus Top Shop (톱숍)
제가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산 경험이 있는 영국 20대 여자가 한국 여자에 대한 솔직한 발언이 참 새롭게 다가 왔습니다. 사실 정말 친하지 않고서는 영국 여자가 한국 여자에게 이렇게 적나라하고 솔직하게 말하기란 쉽지가 않으니까요. 어찌보면, 이런 말들은 차라리 이성끼리 할 수 있는 말 인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저도 영국인 남자에게 영국 여자에 대한 저의 생각 등을 말하는게 영국 여자에게 하는 것보다 덜 부담스러울 것 같거든요.)
영국 여자가 본 한국 여자의 모습들이 "맞네, 틀리네" 라고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살아 본 경험이 있는 영국 여자 눈에는 한국 여자들이 그렇게 보였을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영국에 온 한국 여자들 역시 영국 여자들의 모습을 이렇게 말을 하거든요. 예를 들어, 독립심이 강하고, 기가 세다. 잠자리를 너무 밝히고, 성적 농담을 즐긴다. 그녀들의 패션은 너무 싼티나고 (가슴) 노출이 심하다"
전 차라리 그녀의 말을 전해 들으면서 확실히 느꼈던 것은 "그녀는 영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참 강했다는 점"이지요. 그녀는 한국 여자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서 꼭 끝말에는 "I'm British" 라고 했다는 군요. 즉, "난 뭐든지 그들(한국 여자)하고는 달라~ 왜?? 난 영국인이니까" 라는 말이 함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영국인인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은데요~
우리도 너희들과는 달라, "우린 한국인이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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