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난 영국 아줌마들은 베이킹을 못 하는 분이 없을 정도로, 다들 파티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한국 아줌마들이 밥과 국을 만들 줄 아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요. 한국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손님 초대 혹은 아이들 생일 파티에도 대부분 영국 아줌마들은 직접 케이크를 맛있게 구워서 장식까지 환상적으로 한다고 해요.
그런데, 제가 만난 영국 여대생들도 베이킹을 참 잘 하더라고요. 영국 여학생들 집에 초대를 받아 가보면, 항상 디저트로 케이크, 쿠키, 푸딩 등을 만들어서 내놓기도 하고, 그들은 직접 만든 케이크, 쿠키 등을 선물로 주기도 하거든요. 아마도 어릴 때부터 집에서 엄마의 베이킹을 보고 먹고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익혀진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초등학교에서도 베이킹을 하는 시간이 있다고도 하더라고요.
자원 봉사 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제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 분들도 케이크를 직접 구워서 오셨어요.
아마도 자선 모금을 위해 무료로 자원해서 참여해 주신 것이지요.
한 번 구경해 보세요.
라즈베리 머핀
크림이 듬뿍 올려진 스폰지 케이크
초콜릿 크런치
땅콩 크림 호두 케이크
다양한 모양과 재료가 들어간 파운드 케이크
자선 모금을 위한 카페의 모습
역시 홈메이드 음식은 맛있는 것 같아요. 케이크가 하나같이 아줌마들의 정성이 들어간 것이어서 그런지 참 달콤하고 신선했어요. 특히 오늘은 자선 모금을 위한 목적이 있었으므로, 아줌마들이 더욱 신경써서 케이크 등을 만들어 오신 것 같아요. 이 곳에 참여한 모든 분들은 아픈 환자들을 도와 기쁘고, 영국 아줌마들의 맛과 정성이 담긴 케이크도 맛 보아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 되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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