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자들을 보면, 한국 여자들과는 참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지요. 예를 들면, 작은 얼굴, 흰 피부, 눈동자 색깔, 다양한 색깔의 머리카락, 풍만한 가슴, 잘록한 허리, 길고 쭉 뻗은 키와 다리 등등 이지요. (물론 앞의 나열한 외모와 전혀 다른 영국 여자들도 많지만요) 그런데, 오늘 이야기 해 볼 것은 제가 가장 관심이 갔던 영국 여자들의 속눈썹입니다. 이들의 눈썹을 보고 있자면, 정말 길고 풍성하며 힘이 있어 아찔하게 쭉쭉 뻗어 위로 향하고 있어요. 마치 속눈썹을 붙인 것처럼요. 혹시 그들이 속눈썹을 붙인 것인데, 제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었을까요?
제가 왜 하필 영국 여자들의 속눈썹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저는 속눈썹이 길지도 짧지도 않고, 숱은 없으면서, 항상 밑을 향하고 있어요. 그래서 속눈썹이 길어진다는 영양제도 써 보고, 아찔하게 올려 준다는 마스카라도 써 보지만, 영국 여자들의 속눈썹을 볼때마다, 급 우울해지지요.
영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한국인 동생의 말을 들어보니, 영국 여자들이 아시안 여자들을 부러워 하는 이유가 있다면 털 색깔의 일치라고 하더군요. 자기네들은 털 색깔이 너무 달라서 색깔 맞추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그랬답니다. 그래서 이들은 색깔을 맞추기 위해, 흐리멍텅하게 보이는 금발 눈썹 때문에 마스카라를 항상 한다고 해요. 저는 단순하게 이들이 눈화장에 큰 관심이 있어서 항상 속눈썹 화장에 신경을 쓰는 줄 알았었는데, 전혀 몰랐던 그들만의 이유를 알게 되었네요.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마스카라를 하지 않아도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는 제가 참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냥 저 생긴대로 살렵니다. ^^
눈썹이 진짜 길고 풍성해요. (출처: 구글 이미지)
제가 왜 하필 영국 여자들의 속눈썹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저는 속눈썹이 길지도 짧지도 않고, 숱은 없으면서, 항상 밑을 향하고 있어요. 그래서 속눈썹이 길어진다는 영양제도 써 보고, 아찔하게 올려 준다는 마스카라도 써 보지만, 영국 여자들의 속눈썹을 볼때마다, 급 우울해지지요.
제가 자원봉사를 하는 토들러 그룹에서도 보면, 아침 일찍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영국 아줌마들은 화장은 안 했어도 눈썹은 다들 마스카라로 정성스럽게 바르고 옵니다. 또한 영국 여학생들도 학교 올 때 화장은 크게 안 하는 것 같은데 속눈썹만큼은 다들 마스카라를 바르고 오는 것 같았어요. 그 이유를 알고 보니, 아시아인들은 대부분 몸에 난 털 색깔이 일치하잖아요. 그래서 굳이 마스카라를 하지 않아도 크게 차이는 없어 보여요. (당연히 눈이 더 이뻐 보이고 크게 보이긴 하겠지만요) 이에 반해, 영국인들의 체모의 색깔이 부위별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나이가 들수록, 계절이 바뀔 때마다 체모 색깔이 바뀐다는 거에요. 예를 들면 머리 색깔은 갈색인데, 눈썹은 금발이거나 회색빛깔이 난다던가요. 반대일 수도 있고요. 또한 눈썹이 금발인 경우에는, 보기에 참 희멀건해 보인 다는 거에요. 울 신랑 친구 중에 눈썹이 금발인 슬로바키아 친구는 화장을 전혀 안하는데, 눈썹 색깔 때문인지 항상 흐리멍텅 해 보인다고 해요.
금발인 여자들은 마스카라 안하면 진짜 좀 이상하게 보이더라고요. (출처: 구글 이미지)
전에 영국 가디언 칼럼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어린(젊은) 영국 여자들이 눈썹을 길고 아찔하게 올리려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다고 했어요. 항상 마스카라를 파는 곳에는 젊은 여자들이 붐비고, 기차에서도 마스카라 화장을 하고 있는 영국 여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거에요. 거기다가 일부 영국의 어린 학생들은 이른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교 등교나 외출 시에 꼭 마스카라를 한다고 해요. 이러한 상황 때문에 더욱 더 많은 화장품 회사들은 매년 아찔하고 길고 풍성한 눈썹을 만들기 위한 마스카라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지요. 사실 영국 여자들뿐 아니라 한국 여자들도 속눈썹을 꼭 붙여야만 외출을 하거나, 마스카라를 정성스럽게 바르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시중에 팔고 있는 다양한 칼라와 스타일을 만들수 있는 마스카라
영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한국인 동생의 말을 들어보니, 영국 여자들이 아시안 여자들을 부러워 하는 이유가 있다면 털 색깔의 일치라고 하더군요. 자기네들은 털 색깔이 너무 달라서 색깔 맞추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그랬답니다. 그래서 이들은 색깔을 맞추기 위해, 흐리멍텅하게 보이는 금발 눈썹 때문에 마스카라를 항상 한다고 해요. 저는 단순하게 이들이 눈화장에 큰 관심이 있어서 항상 속눈썹 화장에 신경을 쓰는 줄 알았었는데, 전혀 몰랐던 그들만의 이유를 알게 되었네요.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마스카라를 하지 않아도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는 제가 참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냥 저 생긴대로 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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