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다른 언어에 관심이 없으며, 배우려는 의지도 미약합니다. 그래서 제가 만난 영국인들이 말하길, "영국인들은 외국어 학습에 참 게으르다"는 말을 항상 하곤 합니다. 솔직히 영미권 사람들은 어느 나라를 가던지 간에 그냥 영어만 해도 다 통하니, 굳이 왜 힘들게 외국어를 배우겠어요? 굳이 배울 필요가 없다는 이유가 가장 클 것 같아요. 간혹 영국인인데 영어 이외에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부모님 중에 한 분이 그쪽 출신이거나, 그 곳에서 어렸을 때 살던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영국 초,중,고등학교에는 외국어 학습 시간이 있습니다. 영국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언어로는 단연 프랑스어, 스페인어 및 독일어와 같은 유럽언어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영국 사립학교에서는 우리가 전혀 듣고 보지도 못한 다양한 외국어를 접해보고, 나중에 자신이 흥미가 있는 것만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한국과 달리, 영국의 외국어 학습 및 시험 문제 수준은 참 높다고 하더군요. 특히 불어 시험을 본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리딩은 할만 하지만, 리스닝과 스피킹의 시험은 정말 어렵다고 했어요.
(출처: 구글 이미지)
이렇게 중국은 중국어를 많은 외국 학생들에게 퍼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두 가지 종류의 시험 문제 출제등을 통해 많은 영국 학교에 중국어 교과 개설 수를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자연히 많은 중국인 교사들이 영국 학교에 고용되도록 하고 있으며, 이들은 외국 학생들에게 중국어 과외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한국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시험은 전무할 뿐더러 한국 학생에게도 시험 문제가 어려워 선택을 피하도록 돕고 있는 셈이지요.
한류로 인해 많은 아시아인 뿐 아니라 유럽인들도 한국 대중 문화를 알기 위해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마당에, 도대체 한국 정부는 그냥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고 있을 껀가요? 중국어는 점점 영국 학교에서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는데, 한국어는 정작 한국 학생들에게도 외면 당하는 언어가 되고 있는데 말이지요. 뭔가 시급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영국 초,중,고등학교에는 외국어 학습 시간이 있습니다. 영국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언어로는 단연 프랑스어, 스페인어 및 독일어와 같은 유럽언어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영국 사립학교에서는 우리가 전혀 듣고 보지도 못한 다양한 외국어를 접해보고, 나중에 자신이 흥미가 있는 것만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한국과 달리, 영국의 외국어 학습 및 시험 문제 수준은 참 높다고 하더군요. 특히 불어 시험을 본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리딩은 할만 하지만, 리스닝과 스피킹의 시험은 정말 어렵다고 했어요.
얼마 전에 영국은 GCSE (중등 교육 자격 시험)가 끝났습니다. GCSE의 여러 과목중에 외국어도 포함이 되어 학생들은 무조건 외국어 하나씩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내년부터는 외국어 선택이 필수는 아니라고 하네요) 그런데, 놀라웠던 것은 영국 중학생들이 중국어를 선택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를 알고보니, 중국어는 시험이 두 종류로 나뉘어진다고 합니다. 하나는 외국인들을 위한 중국어 시험과 모국어가 중국어인 학생들을 위한 중국어 시험으로요. 그 중 외국인들을 위한 중국어 시험은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문제라고 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 시험도 쉽지만은 않지요. 이렇게 굳이 어려운 중국어 학습을 왜 영국 중학생들은 선택할까를 물어보니, 그들의 대답은 앞으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중국어를 아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는 군요. 그러면서 중국어를 무척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 했어요. 어떤 사립 중학교에서는 10명 이상의 영국 중학생들이 GESE 중국어 시험에서 당당히 A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에 반해 참 안타까운 현실은 한국어 학습입니다. 한국어는 한국 학생들에게 조차 버림을 받고 있는 선택 과목입니다. 따라서 많은 영국 학교에서는 한국어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없으니, 당연히 교과 개설조차 되어있지 않습니다. 또한 비판을 받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한국어 시험 문제의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지요. 중학교 3학년 수준의 문학 등에 관한 논술 문제로, 영국에서 오래 산 한국학생들은 당연히 어렵지요. 이에 반해 중국인들은 모두 중국어를 선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이 A를 받을 정도로, 시험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한국인들은 어려운 한국어를 선택하여 높은 성적을 얻었다고 할지라도, 그 성적이 나중에 대학에 가서 별 이득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는 군요. 차라리 다른 유럽어나 중국어를 하는 것이 비즈니스, 취직 등을 하는 데에 훨씬 낫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이렇게 중국은 중국어를 많은 외국 학생들에게 퍼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두 가지 종류의 시험 문제 출제등을 통해 많은 영국 학교에 중국어 교과 개설 수를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자연히 많은 중국인 교사들이 영국 학교에 고용되도록 하고 있으며, 이들은 외국 학생들에게 중국어 과외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한국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시험은 전무할 뿐더러 한국 학생에게도 시험 문제가 어려워 선택을 피하도록 돕고 있는 셈이지요.
한류로 인해 많은 아시아인 뿐 아니라 유럽인들도 한국 대중 문화를 알기 위해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마당에, 도대체 한국 정부는 그냥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고 있을 껀가요? 중국어는 점점 영국 학교에서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는데, 한국어는 정작 한국 학생들에게도 외면 당하는 언어가 되고 있는데 말이지요. 뭔가 시급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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