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2011년 4월 3일은 "Mum's Day"영국 엄마들의 날이고, 앞으로 다가 올 6월 19일은 "Father's Day" 영국 아빠의 날이에요. 한국에서는 엄마, 아빠를 통틀어 5월 8일을 "Parents' Day" 즉 어버이 날이라고 부르지요. 영국에는 엄마의 날을 맞이하여 캔터베리 시내에 백화점, 대형 마켓에서 엄마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들과 축하 카드가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엄마의 날은 사순절 넷째 주 일요일로 정해져 있어요. 원래는 미국에서 1906년에 Mothering Sunday (고향 찾아 가는 일요일)를 만들어 '떨어져 사는 가족들이 모처럼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을 가리킨다고 해요. 그런 기원을 가지고 영국에서는 이 날을 Mother's Day로 정해서 특별히 엄마들을 위한 날로 지내고 있지요. 아버지의 날은 엄마의 날처럼 형평성 있게 하기 위해 20세기 초반부터 기념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주일 예배를 갔는데, Mothering Service로 예배 중간에 참석한 모든 남자들이 앞에 나와, 앉아 있는 엄마와 여자들을 위해
"Amazing Grace"를 불러주는 행사를 했답니다. 그리고 예배 후에는 어린 아이들이 꽃을 모든 엄마들과 여자들에게 선물을 해 주었지요. 전 아직 엄마는 아닌데, 꽃을 받으니 기분은 좋더라고요. ^^
예배를 마친 후 다들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서둘러 집에 가더군요. 보통 영국의 많은 자녀들은 부활절, 크리스마스와 같은 명절 뿐 아니라, 엄마 날, 아빠 날이 있는 주에는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부모님들을 찾아 뵙는다고 해요. 또한 이 날에는 캔터베리 시내의 많은 레스토랑에서는 Mother's day (Father's day)를 위한 메뉴가 붙여 있고, 어떤 곳은 엄마, 아빠들은 무료로 식사를 준다고 광고하더라고요. 이 날 만큼은 아빠, 엄마들이 가사, 일 노동에서 좀 해방되어, 가족들로부터 충분한 쉼과 휴식을 취하도록 한데요.
특히 이 날은 아이들이 아빠, 엄마에게 카드를 직접 만들어서 선물을 하고, 남편들은 선물도 좋지만, 많은 이들이 선물로 꽃을 사더군요. 영국 여자들은 꽃 선물을 좋아하나봐요. 전 선물과 함께 꽃을 주면 더 좋을 것 같은데...ㅋㅋ 아빠의 날에는
보통 무슨 선물을 하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빠, 남편들이 원하는 선물을 사주겠지요.
보통 무슨 선물을 하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빠, 남편들이 원하는 선물을 사주겠지요.
아들 셋 정말 생각만 해도 ㅎㅎ (출처: 구글 이미지)
영국의 잉꼬(?) 부부 중에 하나인 베컴 부부의 기사를 보니,
빅토리아 왈 "Being a mum is the hardest job in the world." (세상에서 엄마라는 직업이 가장 빡세다)라고 했어요. 현재 아들 셋과 앞으로 태어날 딸 아이를 가지고 있더군요. 빅토리아 말이 "남자 아이 셋을 키우느라 너무 정신이 없다. 주말에는 축구, 하키 등 운동 하는 것 다 따라다니고, 집에서는 아이들을 졸졸 따라다녀야 해서 힘들다"고 해요. 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또 이번 학교에서 엄마의 날 카드를 만들어서 줬다고 자랑을 하네요. 어떻게 빅토리아는 아이들을 저렇게 낳고도 몸매를 유지하는 이유가 세 아들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ㅋㅋ 참, 이번에 태어날 막내 딸은 아주 공주가 되겠어요. 오빠들 세명이 얼마나 귀여워 할까요? ㅋㅋ
빅토리아 왈 "Being a mum is the hardest job in the world." (세상에서 엄마라는 직업이 가장 빡세다)라고 했어요. 현재 아들 셋과 앞으로 태어날 딸 아이를 가지고 있더군요. 빅토리아 말이 "남자 아이 셋을 키우느라 너무 정신이 없다. 주말에는 축구, 하키 등 운동 하는 것 다 따라다니고, 집에서는 아이들을 졸졸 따라다녀야 해서 힘들다"고 해요. 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또 이번 학교에서 엄마의 날 카드를 만들어서 줬다고 자랑을 하네요. 어떻게 빅토리아는 아이들을 저렇게 낳고도 몸매를 유지하는 이유가 세 아들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ㅋㅋ 참, 이번에 태어날 막내 딸은 아주 공주가 되겠어요. 오빠들 세명이 얼마나 귀여워 할까요? ㅋㅋ
영국 아줌마들이 하는 얘기를 듣다보니, 빅토리아가 세 아들을 낳고도 저렇게 마른 것은, 도우미들이 애를 키우고, 자기는 몸매 관리에만 힘쓰니깐 그럴 것이라고 막 뒷담화를 하더군요. 이번 왕실 결혼식에 임신한 사람이 킬힐 신고 왔다는 둥, 그 날 입고 온 옷과 모자도 별로 였다는 둥.. 어디가나 아줌마들의 뒷담화는 재미있어요. ^^
엄청난 킬힐이에요. 걸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에요. ㅋㅋ (출처: 구글 이미지)
오늘 한국에서도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많은 자녀들이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만 하는 날이네요.
한국도 어버이의 날이 아닌, 아빠의 날, 엄마의 날을 따로 구분하면, 자식들이 한 번 더 부모님을 찾아 뵙고,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낼텐데요. ㅎㅎ 오늘만큼이라도 전혀 안부 전화를 안했던 분들은 오늘 만큼은 꼭 찾아 뵈시고, 저희처럼 해외에 사는 사람들은 안부 전화 꼭 해드립시다. 영국이든, 한국이든 부모님을 위한 날이 있는 것을 보면, 이 날이 있으므로써, 우리 자식들이 다시 한번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환기시켜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 같네요. 하늘 보다 넓고, 바다 보다 깊은 부모님의 사랑!! 매일 감사드립시다. ^^
'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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