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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

지나의 D컵 가슴 라인이 영국 여성들의 평균 사이즈라면~~

by 영국품절녀 2011. 4. 24.
영국에 와서 놀란 사실 중에 하나가 "영국 여성들은 왜 이리 가슴골을 드러내고 다니는지, 왜 브래지어 끈을 보이는지..."였어요. 나이, 직업에 상관없이 왜들 그렇게 자신의 가슴을 못 보여줘서 안달난 사람처럼 보이는지... 아는 한인 아줌마는 학교 모임에 갔는데, 엄마들이 다들 큰 가슴골이 드러나는 클리비지 룩을 입고 남자 선생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괜히 자신만 쳐다보기가 민망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한국과는 상당히 다른 환경인지라 남들은 별 신경 안쓰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만 좀 그런가봐요. ㅋㅋ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그런지, 이제는 그곳을 쳐다보는 나한테 가끔은 " 왜 그리 촌스러워? "이렇게 자문하곤 하지요.  

신랑도 작년 여름 매일 학교만 다녀오면, 도서관에서 앞에 앉은 여학생이 너무 가슴골을 드러내놓고 있어, 상당히 불편했다나 뭐래나, 여학생들의 옷차림이 다들 클리비지 룩이어서 눈이 즐겁대나 뭐래나..그런데 웃긴 것은 좀 있다보니 그 여자애가 자리를 뜨더래요. 남편은 다른 약속이 있어서 갔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앞에 동양인 남자가 침을 질질 흘리면서 힐끔 거리니깐 옮긴게 아닌가라는 저만의 추측을 해보네요. 여학생들 뿐 아니라 젊은 여교수들도 강의실에 올 때 가슴이 반이나 드러내는 복장으로 온다고 하니 뭐 말 다했지요. 하긴, 뭐 저도 그런 복장의 여자들이 지나가거나 하면 저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그 여성의 가슴으로 옮겨가더라고요. 그런데, 남자인 울 신랑은 본능이겠지요,,뭐,,



혹시 가슴을 쳐다보는 남성과 여성의 심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 아세요??

 


남자는 자신들이 없는 볼록 튀어나온 것을 향한 모성의 그리움, 그저 가슴이 좋아서 쳐다보는 것이고요.
여자는 자신보다 더 큰 가슴을 가진 그 여성을 부러움 반, 시기 반으로 쳐다보는 것 같아요.
(제 경험상..)
항상 그러면서 하는 말은 "동물 같아.. 넘 크지 않냐? 저렇게 크면 옷 맵시도 안나고, 금방 쳐질꺼야,,"
질투 반 부러움 반으로 이렇게 얘기하곤 하지요.  




깜짝 놀란 것이, 영국 여성의 가슴 사이즈가 유럽에서 최강이더군요. 보통 여자들의 평균 가슴 사이즈가 36D임을 보면요. 주변을 봐도, 날씬하고 작은 체구를 가진 여성들도 가슴만큼은 거의 젖소 수준이에요. 정말 부럽긴 하더군요. 한국에는 요즘 지나의 D컵 가슴에 환호를 하던데, 여기에는 지나다니는 미친 D컵의 소유자들이 볼륨감을 뽐내고 있어요.

영국의 기사를 보니, 영국 여성들의 가슴이 지난 10년동안 무려 평균  C컵에서 거의 E컵 수준까지 계속 해서 커지고 있다고 해요. 올해 드디어
L 컵이 출시되었다는 사실은 아세요? 전 아주 놀래 자빠질 뻔 했답니다. 그것도 20대 영국 소녀가 K컵을 착용할때마다 너무 불편했는데, 다행히 자신에게 맞는 L컵이 나와서 반갑다는 기사를 봤어요. 그런데 그녀는 너무 가슴이 커서 맞는 옷을 찾기가 힘들데요. 너무 커도 작아도 걱정인 것이 가슴이네요. ^^ 왜 그렇게 영국 여자들은 가슴이 클까요?

 

                                  
                  L컵 출시를 환영하는 거대한 가슴을 소유한 영국 20대입니다.(Source: Dailymail.co.uk)


2009년에 영국에서 재밌는 조사를 한 적이 있어요.
영국의 많은 지역 중에 어느 곳의 여성들이 가장 큰 가슴 사이즈를 가지고 있을까요?
정답은
리버풀이 34E로 1위로 올랐고요. 버밍험이 34A로 꼴찌를 했다네요.
참, 가슴이 큰 여성들이 많다보니, 별 조사까지 다 하네요. (Source: Dailymail.co.uk)



그런데, 영국 여성들은 가슴골을 내 보이는 것은 관대하지만, 노브라에는 무척 보수적이라고 하네요. 신랑 말이 호주에 갔을 때에는 아무래도 더운 여름 날씨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노브라 여성들이 많더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 곳은 한 두번 정도 본 것 같긴 한데, 거의 없답니다. 란제리 샵에 가보아도, 와이어 등으로 된 브라의 종류가 많고요. 또한 다리 노출도 보수적인 것 같아요. 특별히 젊은 여성들은 파티나 클럽을 갈 때 빼고는 맨 살의 허벅지가 드러나는 치마를 많이 입는 사람들은 드문 편인것 같아요. 한국은 허벅지가 드러나는 짦은 치마를 입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말이지요. 

영국 남자들은 흔히 볼 수 있는 가슴골 노출보다는 허벅지 노출에 더 민감하다고 해요. (매일 보니깐 그렇지 않을까요?)
그래서 짧은 치마를 입고 가는 여자들에게 영국 남자들의 시선이 모아지는 광경을 보곤 합니다.

요즘 날씨가 점점 따뜻해 짐에 따라, 여기 여성들의 치마와 바지 길이도 점점 짧아지고 있긴 해요. 아무리 다리 노출이 보수적이라고 해도, 더운 날씨에는 장사가 없네요. 한동안 보지 못했던 짧은 미니 스커트와 반바지를 입은 여성들의 모습이 점점 많아지고 있네요. 몇 달동안은 이 곳 남자들은 여성들의 가슴 및 다리 노출에 신경 쓰느라 정신을 못 차릴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