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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967

한국과 영국의 명절 음식 재활용법 엿보기 어제 행복한 설날 보내셨나요? 저희도 명절 음식 맛있게 먹었습니다. 영국 파티 문화인 Bring & Share로 각 자 음식 하나씩 해오기로 했는데요, 어린 유학생들이 다들 처음 솜씨라는데, 얼마나 맛있게 만들어왔는지 새삼 놀라면서 먹는 내내 엄마의 미소가 떠나지 않았답니다. ㅎㅎ 명절이 끝나면 주부들은 먹고 남은 음식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고민이 됩니다. 가족들은 명절 내내 먹은 음식들 냄새도 맡기 싫어하거나, 지겨워져 새로운 음식들을 원하거든요. 저희 친정 집도 큰집이어서 매 년 명절에 남은 많은 음식들은 친척들에게 조금씩 싸주고 보통 남은 것들은 바로 냉동고로 직행하곤 했습니다. 떡국대신 육개장, 불고기, 잡채, 닭볶음탕, 멸치 조림으로 조촐했지만 너무 맛있었어요. 여기 영국도 크리스마스에 먹고.. 2013. 2. 11.
영국 언론에 소개된 레밀리터리블, 반응 좋아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설날이 주말에 끼여 있다 보니 한국에 있는 분들은 꽤 아쉬울 것 같습니다만, 외국 사는 저희야 주말인 것이 오히려 지인들 만나기도 좋고 부담도 적어서 더 나은데 말이지요. 한국 언론에서도 다루었던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의 패러디, "레 밀리터리블" 이 해외에서도 꽤 흥미로운 뉴스로 소개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며칠 전에 이 영상을 접하고는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 종일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주는 등... 간단한 영문 소개를 넣어 제 페이스북에도 올려놨습니다. 솔직히 아직까지는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 캠퍼스 내에 클럽이 있는데, 강남스타일이 한창 인기 있을 때는 클럽에 온 모든 영국 대.. 2013. 2. 10.
영국의 명절 풍경, 한국과 다르지 않아 한국은 이제 설 연휴가 시작되었지요? 하필이면 일요일이 설날이라는 것이 아쉽겠지만, 해외에 있는 저희들은 차라리 일요일이라서 연휴 기분을 그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외국에서 설날이 평일이면, 다들 직장 및 학교 수업 등으로 인해 설 기분을 느낄 겨를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별다른 특별한 행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매 년 런던 차이나 타운 및 트라팔가 광장에서는 중국인들의 설 축제가 크고 성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명절 기분을 그 곳에 가면 제대로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12월에 BBC에서 "영국인의 크리스마스" 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요, 한국의 명절과 너무 비슷한 내용들이 많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영국인에게는 우리의 설날같은 큰 명절이니까요. 비슷해 보이는 한.. 2013. 2. 9.
쿨하다 못해 냉정한 영국 커플 동거와 이별 영국에서는 커플의 동거가 자연스러운 생활 형태입니다. 비단 젊은이들뿐 아니라 자녀가 있는 커플의 경우에도 결혼이 아닌 파트너로 동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영국의 노동당 당수인 에드 밀리반드 역시 자녀 둘을 키우면서 살다가 지각 결혼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이처럼 동거를 하다가 나중에야 결혼식을 올리는 영국인들이 제법 많은가 하면, 반대로 헤어지는 경우도 있겠지요. 영국 시골 여행 중 우연히 본 결혼식이에요. 아들 둘과 함께 결혼식 사진을 찍고 있어요.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은 1970년 이래로 혼인률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기혼자의 수가 인구의 절반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영국인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13.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