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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262

영국인들이 생굴을? 영국 위스타블 굴 축제 영국 켄트 주의 바닷가 도시 축제인 위스타블 굴 축제(Whistable Oyster Festival)가 약 2주 동안 열렸습니다. 작년에는 참석하지 못해, 이번에는 기필코 가보리라는 굳은 의지가 있었기에 축제 첫 날 아침 일찍 신랑,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위스타블 하버로 향했지요. 위스타블에 들어서자마자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보이더군요. 버스에서 내려, 간단한 안내서와 지도를 받아, 저희는 굴 축제 현장으로 가기로 했지요. 위스타블에서도 맥주 축제가 한창이었어요. 캔터베리보다는 규모가 많이 작았지만요. 하버에 들어서니, 여기저기에서 바위 굴(Rock oyster)을 파는 곳이 보이네요. 바위 굴을 직접 손질을 해서 개수 당 팔고 있더군요. 다소 비싼 편이지요? 한국 사람들은 초 고추장에 굴을 찍어 .. 2011. 8. 5.
동양인 부부와 서양인 부부는 이렇게 달라. 작년부터 매 주 목요일마다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모임이 바로 영국에서 사는 아줌마들이 모이는 Coffee Morning 입니다. 그 곳에는 영국인 할머니와 아줌마들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국적의 아줌마들이 모이지요. 매 주 국적과 나이를 떠나 여자들의 수다는 끝이 없답니다. 그렇게 작년부터 최근까지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중에, 뭔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지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동양, 서양인 부부가 무엇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양인 부부는 아이가 우선, 서양인 부부는 부부가 우선 목요일 모임에서 알고 듣게 된 사연입니다. 저희 모임은 켄트 대학교의 교수들의 부인들이 주축을 이룬 모임이므로, 모든 영국 할머니와 아줌마들의 남편들이 다들 현직에 있거나,.. 2011. 8. 2.
독일에 옥토버 페스트가 있다면 영국 캔터베리에는? 제가 살고 있는 켄트 주는 맛있는 맥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켄트 주에서 직접 만든 맥주가 영국 내에서 팔리고 있다고 하거든요. 얼마 전에 캔터베리 축제 중의 하나인 CAMRA CANTERBURY BEER FESTIVAL이 7월 21 ~ 23일 3일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무척 가고 싶었던 축제라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축제 장소 및 정보 등을 알아냈지요. 이런 축제들은 무료도 있지만, 보통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다행히 22일 금요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저와 친구는 그 날로 약속을 잡았지요. 켄트 맥주 축제 장소로 가는 무료 셔틀 버스 캔터베리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캔터베리 버스 정류소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었지요. 저희는 12시.. 2011. 8. 1.
한국음식, 고된 해외 생활의 에너지 원천? 영국에서 오래 지내다 보면, 한국이 참 그립습니다. 당연히 가족들, 친구들이 보고 싶지요, 그 다음으로는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이 너무나 먹고 싶습니다.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아줌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많은 주제들 중에 한국 음식이야기는 꼭 하게 됩니다. "한국가면 뭘 먹겠다,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것은 ~~다"는 등등 말이지요. 그래서 한국 학생들은 주말을 이용해 한 집에 모여, 먹고 싶었던 한국음식을 함께 해먹으면서 한국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곤 하지요. 아마도 제가 사는 곳이 한국 식당과 슈퍼가 없어서 더욱 그런가 봅니다. 제가 브리스톨에서 석사를 했을 때, 한 달에 한 두 번, 많게는 매 주 한국 학생들끼리 모여서 한국 음식을 해 먹으면서, 한 주간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곤.. 2011.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