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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베리565

해외 나온 여자들, 맘 놓고 쉬지도 못하나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마음마저 쓸쓸해지는 것 같아 한국 여자들의 신세 타령이나 해 볼까 합니다. 대상은 미혼 여자들보다는 기혼 여자들입니다. 저처럼 자신이 아닌 신랑의 학업 혹은 취업을 위해 따라온 아내들의 처지는 학력, 직장 경험, 빈부 등을 떠나서 생활 패턴이 대부분 단조롭고 비슷해 보입니다. 전에는 남편이 해외로 나가면 아내는 당연히 따라가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기혼 여자들도 일을 하는 분위기가 만연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전업 주부라는 자체를 원치 않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커리어를 타의적으로 포기하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특히 젊을수록 집안 일만 하는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은 요즘 젊은 여자들은 집 안.. 2013. 10. 14.
영국 빵집에 없는 녹차 케이크, 먹고 싶다면? 영국에서는 녹차 가루로 된 케이크, 음료 등을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영국 베이커리에서는 녹차 케이크를 찾기도 쉽지 않지요. 물론 도시에서는 그나마 녹차 가루를 쉽게 구할 수 있겠지만요. 올 여름에도 친구들이 카스에 올린 녹차 빙수, 녹차 프라푸치노, 녹차 케이크 등을 볼 때마다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싶을 정도로 먹고 싶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이라 그런지 따뜻한 녹차 라떼에다가 녹차 케이크 혹은 녹차 카스테라를 먹고 싶네요. 가끔씩 녹차가 그리울 때에는 색깔이 비슷한 피스타치오 혹은 민트를 먹으면서 위안을 삼기도 합니다. ㅎㅎ 그러다가 우연히 작년에 아는 동생과 함께 갔던 런던 베이커리의 녹차 케이크가 생각이 났습니다. 일본인이 하는 곳으로 정말 먹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많은 .. 2013. 10. 12.
스타벅스와 싸우는 런던 파티쉐의 원조 더핀 미국 뉴욕 크로넛의 인기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수많은 블로거들의 포스팅 소재로 쓰일 만큼 크로넛의 맛을 못 잊는 사람들이 많나 봅니다. 행복하게도 국내에서도 직접 크로넛을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에는 단순하게 설탕이 뿌려진 링 모양의 도너츠였다면, 이제는 도너츠도 다양한 재료와 모양으로 큰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양도 조금씩 달라지는 탓에 이름도 참 재밌게 붙어지고 있지요. 오늘은 미국 뉴욕의 크로넛과 라이벌(?) – 아직은 그 정도로는 못 미치지만 –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는 영국 런던의 더핀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Duffin @ Bea's of Bloomsbury 영국 기사에서는 "odd (이상한, 특이한)" 라는 표현을 써서 크로넛과 더핀의 이름을 설명하기도 하더라고요... 2013. 10. 11.
한류팬이 직접 써 준 한글 문구, 빵 터져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언젠가부터 공휴일로 제외되었는데, 올해부터는 다시 휴일인가 봅니다. 영국에서 살면서 그 동안 만난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어의 존재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었고요, 아니면 중국어 혹은 일본어와 똑같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고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전혀 다른 우리 말과 글이 있다고 말하면 다들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답니다. Periodic Table of hangul (korean letter) ↑↑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쉽게 알려 줄 수 있는 자료로 추천합니다. 그런데 점점 많은 외국인들이 비즈니스, 취업, 여행, 학업 차 방문하는 횟수가 크게 늘면서 그 전보다는 확실히 한국어를 포함해서 한국을 아는 비율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몇.. 2013.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