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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었어요. 저는 종종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해 신랑이 챙겨주곤 했는데,올해는 신랑도 잊어버렸나봐요. 저희 시어머니께서도 매년 저희들의 생일, 결혼기념일 때마다 항상 축하를 해 주시곤 했는데... 이번에는 저희들과 마찬가지로 잊으셨나 봅니다. 이틀이 지난 후, 엄마와 동생이 알려줘서 지나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새벽 1시쯤 밤중 수유를 하며 카톡을 확인했더니만....

 

"언니, 결혼기념일 아니었어?

엄마가 알려줘서 나도 알았어.."

저는 거실에서 자고 있는 신랑에게 카톡을 보냈어요.

"우리 결혼기념일 지났어.."

신랑은 "그렇네 에고..  그런 날도 있네.."

 

저희는 이런 씁쓸한 문자를 교환한 후, 평상시대로  따로(?) 잠자리에 들었어요. ㅎㅎ 침대가 좁아 저와 아기 둘이서 자거든요. 아기 침대가 있긴 하지만, 모유 수유를 하느라 제 옆에서 재우는 편이 더 편하거든요. 

 

"왜 그랬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리 중요한 결혼기념일까지 지나쳐버린 이유는 단 하나..

우리 아기 100일이 얼마 남지 않아, 그 날에만 온통 신경이 쏠려 있어요.

 

저는 출산 후 아기에게만 전적으로 관심을 쏟는 부부들의 삶을 보면서..

"나는 안 그러리라.." 그렇게 다짐을 했건만...

백일잔치 준비로 인해 결혼기념일은 제 머릿 속에서 까맣게 지워버렸네요. ㅎㅎ

 

 

3년 전 신랑이 준 결혼기념일 카드와 원더풀 와이프 뱃지

관련글:  결혼 기념일에 남편이 준 가슴 뱃지, 감동 뭉클

 

솔직히 백일 잔치보다 저는 "백일의 기적" 을 너무나 기대하고 있어요. 주변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백일의 기적은 분명 온다고 하거든요... 또한 백일동안 건강하게 잘 자란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 육아가 얼마나 편해질지 등.. 기대 만빵입니다. 그렇다보니 저에게 올해의 결혼기념일은 그다지 중요치 않았나봐요. 신랑의 경제적 형편 다 아는 마당에 선물은 꿈도 못 꾸고... 아기 때문에 둘이 오붓하게 외식도 못해요.

 

신랑이 서프라이즈 케이크와 카드라도 준비했으면 좋았으련만..

바쁜 신랑도 저와 마찬가지로 기억조차 못했다니 할말이 없네요. ㅠㅠ

지금까지 저와는 달리 신랑은 절대로 생일, 결혼기념일을 잊는 법이 없었는데..

 

관련 글: 영국인의 결혼 기념일, 로맨틱한 이유

 

작년 출산 전까지 둘이 살 때에는 오로지 서로에게만 집중했다면, 엄마가 되는 순간부터 배우자보다는 아기에게 자연스럽게 관심의 대상이 이동하는 것 같아요. 특히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3개월도 채 안 된 아기이다 보니 저희 부부는 심신이 아기에게만 향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결혼기념일 축하 티타임~

 

바람이 있다면,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 선물은 우리 아기 백일의 기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백일의 기적이 우리 아기에게 찾아올 지 기대반 걱정반이에요. ㅎㅎ 내년 결혼기념일에는 아기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신랑~~ 내년은 우리 절대로 잊지 말자!! 사랑해!!

 

결혼기념일에는 카드로 사랑을 전하세요.

공감 버튼 눌러주시고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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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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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창진 2015.02.10 13:5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구하고싶어요

  2. 김창진 2015.02.10 18:1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카드 혹시 어디서 구매 가능한지 알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