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은 솔직히 한국보다는 베일에 가린 북한에 대해 관심이 더 많습니다. 영국 및 유럽 친구들은 Korea에서 왔다고 하면, 저에게 항시 " North, South?"냐는 질문을 하는 겁니다. 그 당시에 전 속으로 당연히 '남한이지, 이들은 왜 이런 어이없는(?) 질문을 할까?' 라고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영국에는 많은 북한 사람(탈북자 포함) 들이 살고 있으며, 영국 대학에도 북한 출신 학생들이 다소 있다고 하더군요.
오늘 오전에 제 눈을 다시 한번 비비게끔 만든 "속보 김정일 사망"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았습니다.
건강이 안 좋다는 소식과 소문은 들어왔지만, 사망했다는 소식은 적잖이 충격적이더군요.
바로 BBC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더니, 역시나 메인 화면에 김정일 사망 소식이 있네요.
또한 BBC 인기 검색 기사 10위 중에 6개가 다 북한에 관한 기사들로만 되어 있네요.
(출처: bbc.co.uk)
전 영국에 있는 울 신랑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기 위해 영국 시간으로 아침 8시에 전화를 걸었어요. (한국과 영국은 9시간 시차) 그런데 울 신랑 벌써 알고 있네요. 알고보니, 신랑의 지도 교수가 김정일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새벽 이른 시간에 신랑에게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새벽 전화 벨에 깬 울 신랑에게 영국인 교수가 다짜고차 한 말은???
신랑 지도 교수님은 완전 말이 많고 빠른 영국 여자거든요. 새벽부터 전화를 해서 아주 속사포로 폭풍 질문을 했다고 하네요. 울 신랑은 자다가 전화를 받은터라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대충 대답을 했다고 하네요.
보통 영국인들은 상대방에게 상당히 조심스럽게 말하며, 행동하는데 신랑 교수님의 행동은 좀 의아하지요? 평소 말과 행동을 보고 들은 바, 여느 영국인들과는 사뭇 다르긴 했지만, 이처럼 김정일의 사망 소식에 놀라새벽에 한국인 제자에게 전화를 건 행동은 상당히 놀랄 만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아마도 울 신랑은 김정일 사망 소식보다 새벽 전화 수화기에서 들리는 교수님의 속사포 질문에 더욱 화들짝 놀랐을 것 같아요.
일부 영국 친구들은 한국인들에게 북한 및 북한인들에 대해 종종 묻습니다. 이번 학기에 한국, 북한 정치 세미나 강의를 맡은 신랑이 말하길 한국보다는 북한에 대한 질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해요. 이번 울 신랑이 강의했던 "동시아정치 및 국제관계"의 에세이에서는 한국/북한 관련 에세이가 오히려 중국보다 훨씬 많았다고 합니다.
약간 정치에 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BBC에 북한 기사가 뜨기만 해도 물어보는 영국 사람들이 있어요. 교회에서 매 주 만나는 경제학과 교수님도 종종 북한에 대해 저에게 질문도 하시고, 자신의 소견을 말하시기도 합니다. 영국 대학 도서관만 가봐도 한국에 대한 논문 및 서적보다는 북한 관련 자료들이 훨씬 더 많고요.
약간 정치에 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BBC에 북한 기사가 뜨기만 해도 물어보는 영국 사람들이 있어요. 교회에서 매 주 만나는 경제학과 교수님도 종종 북한에 대해 저에게 질문도 하시고, 자신의 소견을 말하시기도 합니다. 영국 대학 도서관만 가봐도 한국에 대한 논문 및 서적보다는 북한 관련 자료들이 훨씬 더 많고요.
오늘 오전에 제 눈을 다시 한번 비비게끔 만든 "속보 김정일 사망"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았습니다.
건강이 안 좋다는 소식과 소문은 들어왔지만, 사망했다는 소식은 적잖이 충격적이더군요.
바로 BBC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더니, 역시나 메인 화면에 김정일 사망 소식이 있네요.
(출처: bbc.co.uk)
또한 BBC 인기 검색 기사 10위 중에 6개가 다 북한에 관한 기사들로만 되어 있네요.
(출처: bbc.co.uk)
전 영국에 있는 울 신랑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기 위해 영국 시간으로 아침 8시에 전화를 걸었어요. (한국과 영국은 9시간 시차) 그런데 울 신랑 벌써 알고 있네요. 알고보니, 신랑의 지도 교수가 김정일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새벽 이른 시간에 신랑에게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새벽 전화 벨에 깬 울 신랑에게 영국인 교수가 다짜고차 한 말은???
"북한 김정일이 사망했다. 이제 앞으로 북한 정세는 어떻게 될까? 너의 생각은 어떠냐?? 등등
신랑 지도 교수님은 완전 말이 많고 빠른 영국 여자거든요. 새벽부터 전화를 해서 아주 속사포로 폭풍 질문을 했다고 하네요. 울 신랑은 자다가 전화를 받은터라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대충 대답을 했다고 하네요.
보통 영국인들은 상대방에게 상당히 조심스럽게 말하며, 행동하는데 신랑 교수님의 행동은 좀 의아하지요? 평소 말과 행동을 보고 들은 바, 여느 영국인들과는 사뭇 다르긴 했지만, 이처럼 김정일의 사망 소식에 놀라새벽에 한국인 제자에게 전화를 건 행동은 상당히 놀랄 만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아마도 울 신랑은 김정일 사망 소식보다 새벽 전화 수화기에서 들리는 교수님의 속사포 질문에 더욱 화들짝 놀랐을 것 같아요.
한동안은 전 세계의 이목이 북한으로 쏠리겠지요?
영국인 교수님의 깜짝 행동에 이제는 다른 주변의 영국인들의 반응도 괜히 궁금해지네요.
영국인 교수님의 깜짝 행동에 이제는 다른 주변의 영국인들의 반응도 괜히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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