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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262

한국 홈스테이하는 영국인, 매일 밥은 싫어요. 영국에서 살면서 현지인들의 식생활을 보면, 한국과는 참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영국식 아침식사(English Breakfast)를 아침으로 먹는 현지인들은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현지인들로부터 들은 말로는 "아침부터 고열량의 음식을 먹는 것은 부담된다" 라고 했습니다. 물론 대학교 기숙사 식당이나 B&B 등에서는 영국식 아침식사가 제공되지만요. English Breakfast 제가 경험을 통해 아는 바로는, 보통 영국 가정에서 아침 식사 메뉴는 토스트, 쨈 혹은 시리얼과 우유, 오렌지 주스, 과일 등 입니다. 즉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는 편이지요. 점심 역시도 간단하게 샐러드, 수프, 샌드위치, 과일, 초코바 등 간단하게 먹습니다. 물론 중간에 계속 단 것들을 먹.. 2013. 6. 16.
영국인이 궁금해하는 한국 외식값이 싼 이유 영국에 온 지 약 한 달 정도 된 한국 지인 분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 분과 처음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화 주제 중에 참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어요. 원래 처음에 영국에 오면 한국과 다른 점 등에 대해 묻곤 하는데요, 그 중에서 그녀는 주부답게 영국의 식재료 가격에 강한 인상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영국 물가가 비싸다고 하는데 "식재료(채소, 과일 등)" 만큼은 한국보다 싼 것 같다. (출처: Google Image) 영국은 물가가 엄청 비싸다고만 들어서 알고 있던 그녀로서는 실제로 장을 볼 때마다 한국보다 더 싼 식재료들을 보면서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하네요. 왜 이리 싸?? 진짜 싸다~~ 함께 장을 보던 영국인 남편이 이렇게 묻더랍니다. 한국 식재료가 비싼데, 왜 외식비는 그렇게 싼 거.. 2013. 6. 6.
외국 생활 묘미, 나이 초월한 우정 쌓기 해외에 살다보면 나이 먹는 것에 무감각해지는 것을 느끼고 합니다. 가끔 몇 살이냐는 질문을 갑자기 받을 때면, 나이 계산을 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게다가 나이를 묻는 사람들도 별로 없으니 더욱 그런 것 같아요. 그렇게 나이를 완전 잊고 살다가 몇 달 전에 병원 처방전에 적혀진 제 나이를 보고 얼마나 깜짝 놀랐던지요. 한국과는 달리 영국은 만 나이이므로, 이 곳 사람들처럼 나이 계산을 하게 됩니다. 한 살이라도 더 어려지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ㅎㅎ 한국에서는 연령대가 전혀 다르면 친해지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크게 만날 일도 별로 없고요. 단, 직장 혹은 모임에서 자주 만나거나 취향이 맞으면 친해질 수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해외에서는 확실히 나이에 상관없이 허물없이 친해지게.. 2013. 6. 2.
남편과 연애하고 싶은 아내, 테마 데이트 강추 5월은 우리 부부에게 참 바쁜 달이었습니다. 신랑은 신랑대로 논문 챕터 마무리에 한창이라 매일 도서관으로 출근을 하고 있고요, 저는 직장에서 일을 한시적으로 더 맡게 되어 매일 출근하다 시피 했습니다. 게다가 친구들의 생일, 송별 파티 등과 같은 각 종 모임, 자원봉사 일까지 정말 눈 코 뜰 새 없이 빠르게 시간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정신없던 5월이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 다행히 어제 5월 마지막 날은 우리 부부에게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달콤한 휴식날이었습니다. 신랑은 논문 챕터 마무리가 조금은 끝난 상태이고, 저는 스케줄이 전혀 없는 날이었어요. 모처럼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뱃속에서는 꼬르륵~~ 그렇다고 밥하기는 싫고요. 신랑도 집에서는 먹기 싫다고 하더군요. '잘됐다..'.. 2013.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