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1218

영국 사는 한국인이 금발로 셀프 염색한 사연 가끔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지겹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에는 계절이 변화할 때마다 그런 기분이 더욱 들곤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제가 가장 쉽게 선택하는 방식이 바로 헤어 스타일 변신입니다. 한국에서는 계절 및 기분에 따라 헤어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이 참 쉬웠는데요, 영국에서는 좀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헤어 스타일리스트를 찾는 일부터 가격의 압박까지 부담이 가중되지요. 그나마 저는 괜찮은 영국인 스타일리스트를 찾아서 다행이지만, 염색까지 미용실에서 하기란 가격 감당이 안 되네요. 이런 이유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마다 저는 셀프 염색을 하고 있습니다. 참, 영국인들은 염색과 탈색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헤어 악세서리를 바꾸는 것처럼, 염색을 한다.. 2013. 10. 19.
곧장 집으로 퇴근하는 영국 직장인들, 왜?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퇴근 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바로 집으로 귀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처럼 회식이 많은 것도 아니고, 갑자기 상사가 "오늘 회식하자~" 라며 번개팅을 하는 경우도 좀처럼 없으니까요. 물론 친한 동료들끼리는 종종 펍 혹은 바에서 맥주를 마시는 일은 있는 것 같습니다. 유독 불타는(?) 금요일 오후 6시 이후에는, 런던 펍 근처에도 퇴근하고 한 잔 하려는 직장인들로 주위가 북적북적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 평일에는 오후 6시 이후에 기차를 타면 퇴근하는 직장인들로 인해 좌석이 꽉 차서 서서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금요일 오후 기차는 꽤 한산한 편입니다. 런던 시내의 금요일 퇴근한 직장인들의 모습 한국 지인 분들은 집으로 곧장 퇴근하는 영국 직장인들의 모습이 어찌나 낯설고 신기한지... 2013. 10. 18.
영국 언론이 주목한 한국인의 높은 수리력, 왜 얼마 전 BBC에서는 OECD 국가 젊은이들의 (16~24세) 언어 및 수리력을 조사한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수리력의 경우 "24개국 중에서 한국은 5위로 상위에 랭크되었지만, 잉글랜드는 고작 21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매 년 영국 언론들을 통해 영국 청소년들의 수리 능력이 크게 떨어지며, 공교육의 질 역시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뉴스는 꽤 자주 접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GCSE (중등 자격 시험)에서도 많은 영국 십대들의 언어 및 수리력이 기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와서 심각한 상태라고 하네요. 이처럼 영국 젊은이들의 수학 성적이 형편없으니, 수학 교사와 엔지니어의 수도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사실 영국에서는 교사라는 직업이 별로 인기가 없어요. 연봉이 크게 낮은 데 비해,.. 2013. 10. 17.
유명인도 찾는 런던 부자 동네 중고샵의 매력 점점 한국에서도 중고샵, 프리 마켓, 자선 바자회 등이 곳곳에서 열리면서 서로 필요한 것들을 사고 팔고 나누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미 영국에서는 동네마다 중고품을 파는 채리티샵은 없는 곳이 없고요. 카부츠 세일, 빈티지 마켓 등과 같은 형태로 다양하게 중고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영국 시골 동네의 빈티지 바자 (Vintage Bazar) 제가 사는 동네 역시 채리티샵이 참 많아요. 또한 보통 상점들처럼 깔끔하고 다양한 물품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현지인 및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참 좋습니다. 종종 완전 새 물건 혹은 진귀한 명품 그릇 등을 득템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아예 매일 중고샵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저 역시도 채리티샵 구경을 좋아하지만, 그다지 득템을 하는 기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 2013.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