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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영국 품절남 글은 여기에91

일본 대학생들이 갖는 비관적인 자국의 미래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늘이 광복절인데요, 영국에 있다 보니 그런 것을 느낄 틈이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일이 바쁘기도 하고요. 그래도 광복절 관련 포스팅거리를 찾다가, 제가 영국에서 만난 일본 대학생들의 자국(自國)의식에 대해서 한 번 적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켄트대학 캠퍼스 초입에 위치한 일본인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대학에서 지난 학기까지 일본 사회 관련 과목의 Tutor도 맡았지요. 학교 자체도 일본인 교환학생들이 많이 오는 편이라, 일본 학생들과 만나서 이야기 해 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이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서 느낀 점은, 제가 10여년 전, 일본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 만났던 학생들이나 석사 시절에 만났던 일본인 유학생들과 사뭇 다르.. 2013. 8. 15.
영국 신문에 실린 한국 전쟁 재연, 방남 스타일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어제는 한국 전쟁 발발 63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한국 언론 기사를 얼핏 보니 한국 전쟁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젊은층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 같은데요. 좌우 이념을 넘어서서 한국 현대사에 당시에도 큰 사건이었지만, 현재 진행형이라는 측면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한국 만큼은 아니지만 이 시기가 되면 외국 언론에서도 한국 전쟁 관련 기사가 나오긴 하는데요.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있어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영국의 대표 신문이라고 하면 The Times, The Guardian 및 Financial Times 등이 있습니다. 각각 색깔과 언조가 분명한 언론이지요. 이와 함께 영국 타블로이드지인 더 선(The Sun)은 신문과 잡지 중에.. 2013. 6. 26.
한국 박사생이 본 영국 도서관 제도, 부럽다.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영국 대학도 드디어 방학을 했습니다. 지난 주말 학교에 가 보니 기숙사에서 짐을 챙겨 나오는 학생들이 많더군요. 부모님들이 차를 가져와 짐을 챙겨가는 학생들부터 자신의 대부분의 짐을 특정한 장소에 맡겨 놓고 고향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는 외국 학생들까지 다양했습니다. 물론 모든 학생이 방학 동안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 곳에 남아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하는 학생들도 꽤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 영국 학생들은 여름 방학에는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고향으로 돌아간 영국 대학생들이 모두 긴 여름 방학 동안 열심히 책을 보고 공부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책을 빌리고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국은 꽤 훌륭한 도서관 시스템을 운영하.. 2013. 6. 18.
영어 시험장에 진짜 공주님 등장, 난리법석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와 품절녀님은 한 달에 한 두 번, 캔터베리 영어 시험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보통 새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4월부터 7월 사이에는 영어 점수가 급하게 필요한 외국인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시험을 보러 오는 시기이지요. 특히 6-7월이 되면 거의 매주 오다시피 하는 응시자들까지 있습니다. 얼굴이 서로 익숙해 지다 보니, 헤어질 때 으레 하는 말인 "See you" 혹은 "See you later" 라는 인사말 자체가 가끔은 민망해질 때가 있더군요. 시험장에서 다시 만났다는 것은 결국 원하는 시험 점수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니까요. 작년 이 맘 때 영국에서 진짜 공주님을 만난 사연입니다. 시험장에 있다 보면 별의 별 사람들.. 2013.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