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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의 어려움7

한국 더위에 지친 영국인의 입맛 사로잡은 것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한국의 이번 여름은 작년 여름처럼 무척 덥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작년 여름에 한국에 자료 조사차 갔었는데, 5주 내내 더위에 못 이겨 헉헉대다가 온 기억이 납니다. 자료 조사 및 인터뷰 때문에 이곳 저곳을 다녀야 했는데, 고통스럽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상당히 힘이 들었었습니다. 오늘은 이런 더위를 처음 접해 본 영국인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영국인 친구는 저와 같은 학교에서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친구인데, 혼자 책으로 독학을 했음에도 꽤 잘하는 편인데, 한국어 공부에 대한 열정도 대단합니다. 한국에 잠깐 들어가는 한국 학생을 통해서 한국어와 영어가 같이 나온 컴퓨터 자판을 부탁하기까지 했으니까요. 이 친구가 문법은 꽤 하.. 2013. 8. 12.
경험하지 못한 결혼에 대한 동경은 큰 법 오늘은 제가 최근에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든 사연에 대해 저의 사적인 잣대(?)를 바탕으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의견이니, 그저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국제 결혼에 대한 글을 종종 올릴 때마다 꼬리를 물고 따라오는 댓글들이 있습니다. 인기를 끌기 위해 국제 결혼이라는 이슈를 자꾸 건드린다는 것입니다. 제가 국제 결혼에 대해 글을 올리는 이유가 몇 가지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국제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제 결혼에 대한 글들을 올리면서 비판과 비난을 한 몸에 받아 온 것이 사실인데요, 저는 국제 결혼에 대해 다소 우려를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데... 같은 한국인과 살아도 .. 2013. 5. 11.
해외에서 혼자 사는 삶, 이렇게 팍팍할 줄이야 현재 저는 영국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신랑이 한국에 간지는 이제 3주가 지났고요. 처음에는 혼자만의 생활이 너무 편하고 자유로웠습니다.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먹고 싶을 때 먹고~ 남의 간섭없이 오래간 만에 혼자 지내는 삶이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친하게 지내는 여자들끼리 모여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며 파티를 하기도 하고요, 저번 주에는 여자 둘이서 멀리 여행을 다녀 오기도 했답니다. 가끔씩 친구들과 시간이 맞으면 야밤에 펍 혹은 카페에서 번개 모임을 하면서 시원한 맥주나 맛있는 차를 마시기도 하지요. 완전 싱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에 빠질 때도 있어요. 나 자유부인이에요. ~~ (출처: Google Image) 그런데,,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혼자 지내는 삶이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 2012. 9. 7.
남편따라 외국 나온 아내들의 실상, 어쩜 이래 저는 남편따라 외국 나온 아내 입니다. 그 동안 "남편따라 외국에 나온 한국 아내들에 대한 실상"에 대한 글을 몇 번 쓴 적이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한국 아내들이 격하게 공감해 주셔서 좀 놀랐어요. 보통 한국의 미혼 혹은 기혼 여성들은 유학생 남편을 내조하면서 외국에 사는 아내들의 삶을 마냥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남편의 학업으로 인해 영국으로 간다고 했을 때 역시 주변의 제 친구들은 저를 부러워했답니다. 지금도 제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주변인들을 통해 여전히 듣고 있습니다. 외국 나가서 살면, 남 눈치 및 시댁 눈치 안 보고 마음대로 편하게 랄라룰루~ 사는 줄 아나 봅니다. 거기다가 유럽 여행은 뭐 옆 동네 놀러 가듯이 가는 줄 알고요. 또한 한국 여자들이 좋아하는 명품 가방 등을 값싸게.. 2012.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