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남매맘으로 살아가기53 영어 캠프에 회의적인 내가 정작 우리 아이 보내보니 저는 지역을 막론하고 영어캠프에 대해서는 무척 회의적이고 대놓고 비판을 했던 사람이에요. 그저 돈자랑이라고 터부시했어요. 엄마들이 가고 싶으니까 아이들 빌미로 한달살이 그런 거 하는 게 아닌가? 라고요. 사실 길지도 않은 그 시간에 학습보다는 자유로운 여행이 훨씬 더 아이들에게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제가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살았을 때에, 우리 남편이 박사 과정을 하고 있는 대학에는 여름마다 영어캠프를 참여하기 위한 유럽과 아시아에서 온 학생들로 캠퍼스가 들썩 거렸어요. 특히 저는 여름 방학이면 남편의 시원한 대학원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거든요. 평일 늦은 오후나 주말이면 시내 곳곳에는 여름캠프를 하고 있는 유럽, 아시아 학생들로 가.. 2025. 8. 18. 모유 수유의 고통, 당연한 희생인가? 요즘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 프로를 본 적은 없지만 인터넷 기사를 읽고 기분이 상하더라고요. 특히 며느리 출산을 앞두고 시댁에서 왈가왈부 하는 경우였어요. 가장 흔한 출산 주제가 바로 "자연 분만 VS 제왕절개"와 "모유 VS 분유 수유" 이지요 오늘 저는 후자인 "수유"와 관련하여 한 마디 하려고 합니다. 저는 첫째 출산 후에 모유 수유가 안 되어 참 힘들었던 사람입니다. 물론 모유량이 작아 매일 마사지를 받아가면서 모유를 먹이는 분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르겠지만요, 출산 후에 모유가 전혀 안 나와서 거의 2주 동안을 모유 마사지만 했답니다. 그 고통은 얼마나 심한지 제가 느끼기에 출산 때보다 더 아픈 것 같아요. 처음에는 무조건 모유를 먹여야 한다는 .. 2018. 4. 27. 출산 후 남편의 질문, 돈을 원해 나를 원해? 출산을 해 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에요. 출산 전후의 삶의 질이 얼마나 판이하게 변하는지를 말이에요. 아기 천사가 늦게 찾아 온 저희 부부의 경우에는 영국에서 그리 많은 돈을 벌지 못했어도 렌트비가 아무리 비쌌어도 정신적으로는 참 여유로웠는데.... 아기가 하나 둘씩 태어나면서 왜 이리 마음이 조급해지는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없었을 때에는.. 내 집이 없으면 어때? 내 차가 없으면 어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살았다면... 남매를 키우는 부모가 된 후에는 안정적으로 살 우리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태우고 다닐 우리 차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바뀌고 말았습니다. 누나와 함께 놀고 싶은 동생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지도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보따리 장사를 하던 남편이 작년에야 비로소 .. 2018. 4. 19.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