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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여자 혼자 떠난 유럽여행, 이것만 조심해라

by 영국품절녀 2012. 5. 16.



오늘은 "여자 혼자 떠나는 유럽 여행, 주의할 세 가지"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점점 여자들도 한 달 이상을 혼자서 유럽여행을 하는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여자 혼자 무슨 여행이야?" 이처럼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었다면, 비록 아직도 염려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여자 혼자 여행이 생각보다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로 바뀌고 있습니다. 미리 결론적으로 말을 해 드리면 (제가 경험하고,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만 봐도) 여자 혼자 떠나는 유럽여행이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위험하지 않다고 해도 여자 혼자 그것도 "동양 여자" 혼자서 떠나는 유럽여행은 분명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딱 세가지만 알려 드릴게요.

 

                                     

1. 남자 조심

혼자서 여행하는 여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요소는 "낯선 남자" 입니다. 특히 단도직입 적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남자들은 좀 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를 무척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이들은 혼자 여행하는 여자(들)에게 급 관심을 보입니다.

전에 이탈리아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함께 간 남자 동료들이 길을 찾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저와 한국 여학생에게 접근한 이탈리아 남자 둘은 친절하게도(?) 자신들이 직접 저희가 묵을 숙소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남자 동료들이 오자마자 바로 모른 척 하고 가 버리는 모습을 보고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었어요.

또한, 제가 혼자 오스트리아 짤즈 부르크를 여행했을 때에도 저녁을 먹고 야외 바에서 와인을 마시고 있는데, 프랑스 남자가 말을 걸면서 함께 술을 마시자고 하더군요. 전 심심하던 찰나에 이야기도 나눌 겸 좋다고 했지요. 그런데, 아니다 다를까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저에게 작업 멘트를 하더군요.

프랑스 남자: 우리 다른 곳에서 술 더 마시는게 어때? ~ 우리 집 아니면 다른 술집도 좋고??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의 한국 여학생들은 혼자 여행을 떠나면 한번씩은 이런 경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스페인으로 혼자 여행한 한국 미혼 여성도 어떤 스페인 남자가 너무 친절하게도 자청해서 여행 가이드를 해 주더랍니다. 이 친구도 심심하던 찰나에 흔쾌히 그의 도움을 받았지요. 그런데, 식사 후에 계속 자신의 집에 가서 차나 술을 마시자고 하더랍니다. 물론 그녀는 집에 따라가지 않았다고 해요.

 

 

만난 지 몇 시간도 안 되서 "사랑에 빠졌다, 너가 좋아 죽겠다..." 이런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마세요.

 (출처: 구글 이미지)

                            

혼자 여행하는 동양 여자는 때때로 현지 남자들의 타겟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 가이드를 해 주겠다면서 멋진 곳에 데려가기도 하는 등 과도하게 지나친 친절을 베푸는 남자는 무조건 경계해야 합니다. 그들은 꼭 술을 마시자고 하면서 이런 저런 뻐꾸기를 날리면서 작업을 걸지요. 특히 낯선 남자가 주는 술, 음료수는 절대 마시지 마세요. 물론 여행지에서 만난 낯선 남자와의 뜨겁고 격렬한 사랑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 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낯선 남자 조심하세요.

 

2. 짐 (소매치기) 조심

혼자 여행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짐 가방 가지고 다니기"에요. 무거운 짐을 들고 옮겨다니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여자들은 특히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경향이 있거든요. 남녀를 막론하고 유럽 여행을 했던 사람들은 소매치기를 당한 경험을 꼭 한번쯤은 가지고 있거나 들었을 거에요.  어떤 경우에는 무거운 짐을 도와준다고 접근해서 짐 가방을 갖고 가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절대 낯선 누군가가 나타나 짐 운반을 도와준다고 하면 "No" 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어떤 사람은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사진기 가지고 날랐다고도 해요. 특히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등 집시들이 많은 곳에는 여자 혼자 있으면 아예 우루루 그녀에게 접근해서 가방을 빼앗아가지고 도망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설문지 작성을 부탁하면서 접근한다고 해요. 또한 아이폰은 유럽에서 소매치기범들에게 가장 인기 품목이니 앉으나 서나 조심하셔야 해요. 따라서 여행객으로 보이는 동양인들은 현금이 많다는 인식이 많다고 하니, 절대로 중요한 소지품(여권 및 많은 현금)은 가지고 다니지 마시고, 위험한 지역은 현지에서 만난 여행객들과 함께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참, 카페에서 차를 마실 때 소지품(가방, 옷 등)을 놔두고 화장실에 절대 가지 마세요. 무조건 소지품은 몸에 소지하고 다니셔야 합니다.

 

3. 밤 거리 조심

유럽의 밤 거리는 좀 위험한 것 같습니다. 현지인들도 밤에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요. 특히 밤에 동양 여자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에요. 밤에는 보통 술에 취한 현지 남자들 혹은 젊은이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이들은 술에 취하면 지나가는 동양 여자에게 수작을 걸거나 장난을 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동양 여자는 유럽 여성들에 비해 친절하고 순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술에 취한 유럽 남자들은 동양 여자들에게 다소 쉽고 가볍게 말을 걸거나 응큼한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지 사정에 문외한 여행객들은 낯선 곳이다 보니 길을 잃어버려 자칫 슬럼가 및 위험한 지역으로 잘못 가게 되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밤 늦게 절대 여자 혼자서 혹은 여자들끼리 돌아다니는 것은 삼가하세요.

 

                                    밤이라도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는 비교적 괜찮아요.

 

제가 언급해 드린 세 가지 정도만 유의하시면, 여자 혼자 하는 유럽여행이 위험하지는 않을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낯선 곳을 여행할 때에는 항상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니는 자세입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빈틈을 노릴게 분명하니까요. 이번 런던 올림픽 등으로 인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여행객들로 영국 및 유럽은 북적거릴 것 같아요. 이번 여름에는 특히 유럽을 찾는 여행객들은 더욱 더 몸 조심하시기를 진심으로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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