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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유럽 한류

한류 열풍으로 한국 남자에 대한 관심 폭발 중?

by 영국품절녀 2011. 8. 17.



한류의 영향은 한국 연예인을 넘어 이제는 일반 한국인에게까지 그 관심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공부하는 유럽 및 아시아 한류팬들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인들과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한다고 하는군요.  영국 어학 연수를 하는 일본, 중국 여대생들은 저에게 한국 남자와 사귀고 싶다는 말을 스스럼 없이 하더라고요.


얼마 전 울 신랑이 겪은 웃지 못할 (?) 하지만 웃긴 사연을 이야기 해드릴까 합니다.
학교에서 알바를 함께 하는 영국 석사 중인 말레이시아 여학생이 신랑에게 이런 질문을 하더랍니다.
말레이시아 한류팬: "한국 남자들은 그렇게 다들 피부가 좋고, 잘 생겼냐? (아마도 한국 드라마의 폐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들은 다들 잘 생기고, 멋있잖아요.)
울 신랑: 한국 연예인들이야 그렇지. 그들은 관리도 좀 받고 그래. 나를 봐라!  내가 잘 생겼냐? (꼭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자신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진실(?)을 말해주려는 울 신랑의 너무 솔직한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렇게 말을 했더니, 함께 청소를 하던 모든 동료 학생들이 다들 자지러지게 쓰러지면서 웃었다고 하네요. 울 신랑은 저에게 이제 자신은 영어로 농담까지 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고, 자신의 유머가 그들에게 통했다고 하면서 좋아했지만, 전 그다지... 웃기지만은 않던데요. 여하튼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잘 생긴 남자 주인공으로 인해 한국 남자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 같네요.


영국 어학 연수 온 이탈리아 여학생(18살)은 한국 드라마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대만 친구를 통해서 한국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했대요. 그 친구의 주선으로 한국 남학생들과 만남의 자리가 있었다고 해요. 그 만남에 참석한 한국 남학생의 말로는, 그녀는 최근 종영한 시티헌터까지 다 봤을 정도로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그 곳에 한국 남학생 4명이 있었는데, 그녀는 그 중 한명이 맘에 들었나 봐요. 주선자에게 그에게 여자친구가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하네요. (그는 한국에 여자친구가 있거든요).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녀는 낙담했다고 하네요. 


                    
                  시티헌터를 본 한류팬들이 이민호같은 한국 남자와 사귀고 싶다고 하던데요. ㅎㅎ                   
                                                        (출처: 구글 이미지)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많아지다 보니, 한류 여자팬들은 한국 드라마에 나온 남자 연예인 같은 한국 남자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 같네요. 점점 한국 남자들의 인기가 해외에서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한국 남자라는 이유로 말이지요. 하지만, 한국 드라마의 남자 캐릭터와 일반 한국 남자들은 참으로 다른 데 말이지요.

한류로 말미암아, 해외에 나온 한국 남자들 인기남으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 문제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