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부간의 관계2

시어머니의 선물, 해외사는 며느리 가슴 뭉클 신랑과 재회를 한 지 이제 십일이 지났습니다. 이번에 신랑은 한국에 가지 못한 저를 위해 이민 가방 및 박스에 한가득 저에게 줄 선물들을 들고 왔습니다. 신랑이 들고, 메고, 끌고 온 짐 무게만 거의 50 kg이 넘었어요. 공항에서 집까지 가지고 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신랑의 손이 부르르 떨리더라고요. 제가 가장 감동을 받았던 선물은 단연 "시어머니께서 직접 만들어 보내주신 엄마표 음식들" 이지요. 신랑이 영국에 오기 약 일주일 전부터 어머니는 저에게 매 통화마다 하시는 말씀은.. 얘야, 너에게 줄 밥 반찬들을 만들고 있단다.. 혹시 네가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라... 만들어서 보내 줄테니까.. 시어머니는 음식에 금방 싫증내며, 거기다가 토종 입맛까지 겸비한 저를 항상 걱정하십니다. 아들은 아무것이.. 2012. 9. 28.
며느리의 맛 없는 된장국을 드신 시아버지의 유쾌한 대처법 영국에 오기 전에 약 2년 동안 시댁에 들어가서 살게 되었어요. 전 시어머니께서 음식을 워낙 잘하시니깐, 엄청 기대를 했어요. 매일 맛있는 것을 먹겠거니, 이번 기회에 좀 많이 배워야지 등등 그런데, 두 둥~ 갑자기 시어머니께서 개인적인 일로 지방에 잠시 내려가서 사시게 되어 버린 거지요. 결혼 전 먹는 것만 좋아했던 전 요리라면 라면 하나 밖에 끓일 줄 모르는데, 이제 시아버지와 신랑의 식사를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되어 버린 거에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제가 압력 밭솥 밥은 정말 한번도 태운 적 없이 기가 막히게 맛있게 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정말 자신이 없었던 것이 국, 찌개였어요. 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는 국, 찌개 없이는 식사를 잘 못하시잖아요. 뭐, 반찬은 그냥 시장에서 조금씩 사와서 먹으면 .. 2011.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