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는 신랑1 영국에서 김장하는 신랑, 이렇게 살 줄은 이제 슬슬 월동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요즘 가정마다 김장하느라 여성 분들은 참 힘드실 텐데요. 저희 집은 남들과 다르게 신랑이 김치를 담그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신랑이 처음으로 김장이라고 할 정도의 김치를 담궜습니다. 전에는 항상 작은 배추 3~4 포기 정도만 만들었으니까요. 몇 주 전에 지인 분의 차를 빌려타고 런던 뉴몰든의 한인 마트에 갔다가 큰 배추를 발견하고 8포기와 무 한개를 사왔답니다. 저희는 큰 배추를 싸게 구입하여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왜냐하면 8포기 배추를 담글만한 큰 용기가 없기 때문이었지요. 또한 대용량의 김치를 어디에 보관해야 할지도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무조건 사고 보자, 만들어서 밖에 놓고 먹지 뭐.." 무대포로 신랑의 우려를 .. 2013.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