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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증후군2

임산부 며느리를 위한 시어머니의 추석 밥상 올해 추석은 꽤 길고 빠른 편이라서 그런지 살짝 지루하면서 덥기까지 합니다. 며칠 전부터 오랜만에 추석을 한국에서 보낸다는 사실에 기분이 들뜨기도 했습니다. 바로 맛있는 추석 명절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쁨 때문이었지요. 게다가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3주전에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태아가 너무 말랐다고 하면서 추석에 음식 많이 먹고 잘 키워오라고 신신당부를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동안 타지 생활하느라 잘 먹지 못했던 명절 음식을 다 먹으리라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추석만을 기다렸습니다. 추석 당일인 어제 저와 신랑은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을 시부모님과 함께 하려고 일찍 서두르려고 했지만, 제가 요즘 출산이 가까워지면서 불면증이 생겼어요. 좀처럼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네요.. 2014. 9. 9.
명절에 손하나 까닥 안하는 남자가 된 기분, 어색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추석 연휴 잘 보내셨어요? 회사에 따라서는 오늘까지 쉬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영국 캔터베리에 온 이후 세 번째로 맞는 추석인데요. 지난 두 번의 추석은 굉장히 바쁘게 지냈었습니다. 일단 첫 해의 추석은 품절녀님이 한국에 잠깐 들어가셨던 관계로 굉장히 허전했었습니다.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추석 음식을 만들기로 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다들 바쁜 일들이 생기는 바람에 저 혼자 하루 종일 음식 장만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 번째 추석 (작년) 때에는 저희 집에서 많은 한국인 친구들이 모여 추석을 즐겼습니다. 품절녀님이 있다 보니 같이 음식 준비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겉절이 김치까지 담그느라 정신 없이 준비를 했었네요. 다 같이 음식을.. 2012.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