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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2

일본의 원전 사고 대응에 할말을 잃었다는 영국 아줌마들의 얘기를 듣고 보니 일본에 지진이 일어나고 영국에서는 한참 동안은 무조건 지나가는 아시아인들에게 영국 사람들은 차를 세우면서까지 괜찮냐는 안부를 묻곤 했지요. 이들에게는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을 구별해 내는 것이 우리가 영국인, 미국인, 호주인 등을 구별하는 것과 같겠지요. 그러면 저희는 일본인이 아니라는 대답을 함과 동시에, 우리는 괜찮다고 했어요. 울 신랑은 일본 친구들과 일어로 항상 이야기를 하다보니, 모르는 친구들은 일본인인 줄 알았나봐요. 페이스 북으로 긴 장문의 편지가 왔어요. 내용은 뭐, 말 안해도 아시겠지요? 신랑 왈 "우리 나라는 괜찮아, 그런데 나 한국사람인 거 알지? " 그렇게 회신을 했지요. ㅋㅋ 지진이 일어나고 거의 약 2주 동안은 주변 일본인 친구들의 가족과 친지들의 안부를 묻느라 페이스 북을 자.. 2011. 4. 1.
영국 서머타임 시간을 알아서 맞추는 아주 Smart한 갤럭시 탭! 영국의 길고 긴 지겨운 겨울이 끝나고 이제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이 왔어요. 캔터베리 성벽 앞에는 노란 수선화가 활짝 피워, 그 꽃을 보는 사람들도 하여금 환하게 미소 짓도록 해주고 있어요. 아침에도 너무 일찍 해가 떠서, 잠자리에 더 이상 누워 있기가 민망할 정도로 커튼 사이로 눈이 부시게 햇빛이 침실로 들어오네요. 태양이 구름 사이를 뚫고 나오자 마자, 영국인들은 하나같이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바로 여름 복장으로 바뀌어버렸어요. 아는 영국인 아저씨를 만났는데, 벌써 반팔을 입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영국인들은 해가 나오면 자기처럼 다들 반팔을 입는다고 말하더군요. 신랑 말로는 요즘 학교 캠퍼스 잔디 밭에 너나 할 것 없이 남녀 대학생들이 모두 누워서 햇빛 쬐느라 정신이 없다고 해요.. 2011.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