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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영국 이사하는 순간, 부부싸움 대판나는 이유 저희 부부는 영국에서 첫 신혼 집이었던 곳을 떠나 최근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다들 이사한 경험이 있으셔서 잘 아시겠지만, 이사를 하게 되면, 처리해야 할 일들이 참 많잖아요. 그 중에서도 제가 보기에는 외국인으로서 정말 하기 싫고 꺼리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공과금 주소지 변경 및 관련한 처리 업무" 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사한 후 주소지 변경 및 이전 집 공과금 처리 등등이 쉬운 일 중에 하나였는데, 역시 해외에서는 이런 소소한 일들도 왜 이리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지는 건지요. 보통 영국에서 집을 렌트하면 할 것들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가스, 전기, 수도 (상/하수도), 인터넷, TV 라이센스, 시티 카운실 텍스 등등 이런 업무들을 처리하다보면, 일부 한국인 부부 사이에서는 .. 2012. 7. 20.
영국에서 첫 신혼 살림 정리하려니, 시원섭섭해 오늘은 영국 품절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영국 유학 시절 신랑을 만나, 2년 연애 끝에 결혼을 했습니다. 신랑의 박사 유학 준비를 위해 잠시 시댁에 있다가 다시 영국으로 나오기로 되어 있었어요. 그러니 저는 딱 캐리어에 옷, 신발, 화장품만 달랑 가지고 시댁으로 들어갔지요. 하지만, 시댁에 일이 생기는 바람에 2년 정도 시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었어요. 그러니 그저 맨 몸으로 시댁에 들어간 저는 시어머니가 쓰시는 물건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드디어 영국으로 오게 된 저희는 이 곳에서 처음으로 저희만의 신혼 집 및 살림 등을 마련했습니다. 당연히 자가 주택이 아닌 렌트한 집이지만요. 처음에는 학교 기숙사로 들어갈 생각에 여기서 딱 6개월만 살자고 계약을 했지만, 벌써 2.. 2012. 7. 17.
유독 까탈스러운 런던 올림픽 축구 경기 입장, 왜 영국 품절남입니다. 오랜만에 뵙겠네요. 지난 번에 품절녀님께서 포스팅한 것처럼 저희도 올림픽 축구 티켓 한 장 구매했습니다. 서울 올림픽 때에는 제가 초등학생이었고, 그나마 지방에 살았던 관계로 직접 현장에서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품절녀님의 성화로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경기를 직접 보게 될 영광을 갖게 되었네요. 대표팀의 세 경기 중, 저희가 갈 만한 경기가 – 즉, 가장 가까운 곳 – 이 런던 경기인데, 영국 축구의 성지 혹은 고향으로 불리는 웸블리 구장이라 무척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한민국과 가봉의 경기가 있을 런던 웸블리 구장 (출처: Google Image) 그런데… 며칠 전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런던 웸블리 구장의 축구 경기를 관전하는 사람들에게 온.. 2012. 7. 16.
아내 혼자 유럽여행 간다는 폭탄선언, 남편 반응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7~8월에 "여름 휴가(Summer Holiday)"를 갑니다. 이들은 미리 몇 달전에 숙박, 비행기 표 등을 예약을 하지요. 영국에서는 미리 예약하면 모든 것이 싸거든요. 여름이 다가오면, 영국인들은 어디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것인지 서로 묻곤 합니다. 제 주변의 영국인 친구들이나 교회 분들은 다양한 형태로 여름 휴가를 즐긴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예를 들면, 나이 드신 분들은 보통 크루즈 여행을 하시거나, 자녀가 있는 곳에 가서 지내시기도 하고요. 가족들끼리 캠핑카를 빌려서 캠핑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아는 몇 가족들은 매년 캠핑을 다양한 지역에서 하더라고요. 또한 여름 방학동안 영국 대학생들은 다들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 갑니다. 그래서 여름이면 캔터베리는 학생들이 다.. 2012.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