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지역은 유럽 초중고등학교의 소풍 혹은 수학 여행지이자 여름 영어 캠프 장소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올해 역시도 많은 유럽 십대들이 영국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살짝(?) 부러웠던 출신들이 있었는데요,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 소녀들은 다들 하나같이 쭉쭉 빵빵하면서 예뻤어요. 그 많은 학생들 중에 어떻게 예쁘지 않은 애들을 찾는 것이 더 힘들 수 있을까 깜짝 놀랐다니까요. 작은 얼굴, 길고 얇은 팔과 다리, 빵빵한 가슴까지... 무슨 길거리 패션 화보에서나 나올 법 듯한 비쥬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라는 것 알아 주세요. 안타깝게도 저의 시선을 사로 잡은 소녀들의 사진은 여기에 없습니다. ㅎㅎ)
여기 소녀들의 패션을 보면,
계절에 상관없이 짧은 청반바지를 즐겨 입는 것 같습니다.
다만 겨울에는 검정 스타킹을 신지요.
특히 빈티지 스타일의 청반바지들이 가을에도 유행 중입니다.
게다가 올해에는 더욱 더 과감해진 숏츠 스타일인 underbutt 가 큰 인기에요.
underbutt: 명사형으로, 보통 해변에서나 볼 수 있는 대둔근의 아랫 부분
유명 모델 및 가수들의 숏츠 패션을 유럽 소녀들이 따라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보다 더 제 눈을 사로 잡은 것은 바로....
영국 및 유럽 소녀들의 패션 아이템~
크롭 탑(티) 혹은 속옷을 겉옷처럼 입는 브라 코디
제가 사는 시내 거리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유럽 소녀들의 옷차림~
속옷을 내 보이게 입거나,
클라라의 시구 패션인 레깅스 코디는 영국 소녀들의 평상시 여름 옷차림이에요.
소녀들은 잘록한 허리를 훤히 들어내 놓고 거리를 활보합니다.
몸매에 따라서 섹시하기도, 귀엽기도 해요.
그런데... 짧은 반바지에 브라만 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여기가 해변인지 가끔 착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남들 시선에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패션을 하는 자신감이 부럽기도 하고요.
덤으로, 남자들의 핫패션을 소개하면요...
아예 상의를 입지 않고 다니거나, 아예 하의로 수영복을 입고 다니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하의를 내려 입어서 엉덩이 선이 다 보일 때도 있답니다. ㅎㅎ
여자분들, 눈 호강하셨나요?
유럽 십대 소녀들의 대담하고 과감한 핫패션에 여자인 저도 눈이 즐겁습니다. 남녀노소를 떠나서 예쁜 것을 보는 재미는 다 똑같지 않을까 싶은데요, 참, 여기 소녀들은 치마보다는 바지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활동성이 많은 십대이다보니, 치마보다는 바지가 더 적격일 것 같기는 하네요.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덥다보니 여기 소녀들은 여전히 노출이 많은 옷차림을 하고 다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십대 소녀들이 이런 옷차림을 하면 외출하기도 전에 엄마한테 혼나지 않을까 싶어요. "여자는 배가 따뜻해야해~~어서 옷 갈아입어~~" 이렇게 말씀하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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