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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프랑스

프랑스 니스 휴양지에서 겪은 바가지 횡포, 짜증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3. 9. 9.

오늘부터 프랑스 니스 휴가기를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제가 사일 내내 머물었던 니스는 연일 30도가 훌쩍 넘는 여름 날씨였는데, 비행기로 약 두 시간도 채 되지 않는 곳인 이 곳 영국은 15도 이하로 뚝 떨어진 가을 기온으로 적응이 영 안 되네요. 특히 밤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뜨거웠던 니스 생각이 절실하게 났습니다.

 

 

9월 초에도 연일 30도가 넘는 니스 해변에서는 수영과 선탠을 즐길 수 있어요.

 

프랑스 니스는 유럽인들이 아주~ 사랑하는 휴양지라고 말씀 드렸었지요?

역시나 그 곳에 있는 내내 다양한 유럽언어들을 수도 없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니스는 특히 여름 철 성수기 7,8월에는 호텔 및 비행기 가격이 꽤 비쌉니다. 주변의 모나코, 칸느는 더 비싸고요. 그나마 9월부터 호텔 및 비행기 가격이 조금씩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비싸긴 했습니다. 휴가철이 완전히 끝나고 초 겨울이 시작되는11월이 되면 니스의 호텔들은 그제서야 반값으로 파격 할인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여름 휴가 기간인 7,8월의 휴양지 바가지 횡포는 이미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일부 택시 운전 기사들의 경우 외국인이나 여행객들에게 요금을 바가지 씌우기도 하고요. 숙박 업소 및 음식점 가격 등 다 비쌉니다.  

 

해변 앞에 쭉 늘어선 별 4~5개의 럭셔리 호텔들

 

역시나 프랑스 니스도 예외는 아니었답니다. 전에 프랑스 여행을 다녀 온 한국 분들의 말로는 프랑스의 서비스가 너무 훌륭했다고 했거든요. 그 분들은 기차 시간 지체로 인해 예약된 시간까지 공항으로 갈 수 없었는데, 역 직원이 택시 비용을 주었다고 하더라고요.

 

지인의 사연을 듣고, 저는 프랑스의 교통 서비스에 큰 기대를 하고 니스 Cote d'Azur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찾았던 정보에 의하면, 공항에서 Cap 3000 이라는 쇼핑몰이 꽤 가깝다고 했었거든요. 저희는 워낙 일찍 공항에 도착했으므로, 호텔 체크인 시간 전에 식료품, 화장품 등을 조금 사려고 계획했습니다. 공항에 버스도 있다고 해서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물었지요.

직원은 밖으로 나가면 버스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버스 번호와 표 가격을 물어봐도 자신은 잘 모른다면서 버스 운전 기사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약간 의아해하면서 밖으로 나와 다른 직원에게 물었지요. 그는 버스는 없다고 하면서, 택시만 무조건 타라고 하는 겁니다. 물론 걸어가는 것도 괜찮지만 길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하면서, 여기서 무척 가깝다고 하더라고요.

 

공항 앞에 서 있는 택시를 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가도 가깝다고 하는 Cap 3000이 안 보이는 거에요. 나중에 알고 보니 택시 아저씨가 일부러 길을 멀리 돌아간 거였어요. 게다가 12유로가 나왔는데, 공항 택시라고 하면서 3유로를 더해서 15유로를 달라고 하더군요.

 

니스에 도착하자마자 택시 운전 기사의 횡포로 인한 불쾌한 경험을 하고 나니, 갑자기 니스 여행도 하기 전에 기분이 팍~ 상해 버렸어요. 쇼핑몰 근처의 니스 모습은 정리 안 된 시골 모습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고요. 게다가 블로그 후기들과는 달리 너무나 실망스러운 Cap 3000을 돌아보고 나니 더욱 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는 나중에 니스를 다시 방문하더라고 다시는 Cap 3000에 전혀 갈 생각이 없네요. 쇼핑은 시내에서 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물론 저의 개인 취향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Cap 3000 안의 갤러리 라파예트 식료품 점인데 실망입니다.

크게 쇼핑할 것들도 없어요. 화장품 정도면 살만 할지도 모르겠지만,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다시 저희는 호텔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야 했어요. Cap 3000 안내 데스크에서 저희들을 위해 택시를 불러주었는데요, 내 참.... 한국으로 치면 모범 택시 같은 비싼 택시를 예약해 주었더군요. 기본요금이 앞에 택시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그래도 호텔까지 온 택시 운전사 분은 빠른 길로 저희들을 호텔 앞까지 금새 데려다 주었습니다. 비싼 요금의 택시에 훨씬 더 시간이 걸렸는데도 20유로가 나왔더군요.

 

니스 공항에서 Cap 3000을 들러 호텔까지 오는 동안 크게 먼 거리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희는 택시비로만 35유로를 날렸습니다. 차라리 Cap 3000을 가지 말걸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요. 왜냐하면 공항에서 호텔까지 꽤 가까운 거리였거든요. 비록 니스에 도착하자마자 좋지 않은 경험들을 해서 기분은 좀 상했지만, 다행히 호텔 앞에 펼쳐진 넓은 해변과 파란 바다와 하늘을 보자마자 바로 기분이 풀렸답니다. ㅎㅎ "원래 휴양지에서는 바가지도 쓰고 그런 거지 뭐..." 하면서요. 

 

 

 

한국이나 프랑스나 외국 여행객들은 현지인들의 "봉" 이 되기 마련입니다.

니스 공항 안내 데스크의 직원들도 자세하게 길을 알려주지도 않고, 나 몰라라 하거나 택시만 타라고 하는 모습에 사실 적잖이 실망을 했습니다. 더욱이 양심없는 택시 운전사의 횡포도 너무 화가 났고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와는 달리 프랑스 해변은 바가지 횡포는 전혀 없습니다. 물론 일부 프라이빗 비치들의 경우에는 파라솔, 비치 의자, 타월 제공에 따른 비싼 대여료를 받지만요, 얼마든지 무료 비치에서 즐길 수 있으니 상관없습니다. 일부는 아예 개인적으로 비치 타월, 파라솔, 튜브 및 고무 보트 등을 가져와서 수영과 선탠을 즐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지요.

 

 

사진 속 왼쪽의 파라솔이 늘어서 있는 곳은 프라이빗 비치로 대여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유료, 무료 비치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수영과 선탠을 즐기면 됩니다.

 

니스에 도착하자마자 다소 불쾌한 사건이 있긴 했지만, 원래 낯선 곳으로의 여행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하는 일이 있는 것이니 금방 잊기로 했습니다. 고작 35 유로에 여행 기분을 망칠 수는 없으니까요.

 

참, 앞으로 니스에 가실 분들은 바로 공항 버스 98번 (6유로) 을 타고 시내로 곧장 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단, 시내가 아닌 공항에서 가까운 호텔에 묵으시는 2인 이상은 택시가 낫습니다.

 

 

니스 여행기 첫 편이 유쾌하지 못한 내용이어서 죄송합니다. ^^;; 도착하자마자 황당하게 겪은 사건이라 여행 중에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가,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다시 떠오르네요. ㅎㅎ 낯선 곳에서는 택시가 가장 빠르고 안전하지만, 그만큼 비용에 대한 감수는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처럼 택시 운전사에게 어이없게 속지 마시고, 여러분들은 버스 타고 이동하세요.

그럼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니스 여행기를 연재해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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