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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이슈가 되는 발칙한 주제들

한국 여자를 보는 불편한 시선, 세 가지 유형

by 영국품절녀 2012. 11. 12.

언제부터인가 "한국 여자" 를 보는 시선이 그리 좋지 않은 것을 느낍니다. 한국 여자의 이미지가 원래 어땠었는지 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몇 년 동안 직, 간접 경험을 통해  부정적인 "한국 여자 유형"을 발견했습니다. 반대로 좋은 면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하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부각되는 요즘인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 역시 한국 여자이므로 이러한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일부는 저에게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요.

누워서 침 뱉기네, 왜 한국 여자가 한국 여자를 비판하냐?  너는 안 그러냐?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 한국 여자들 스스로가 이런 불편한 시선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좀 알았으면 합니다. 물론 모든 한국 여자들이 다 이렇다는 것은 절대 아니니 오해는 마세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봐도, 온라인 기사 및 실제 사례들을 접해도 절대 소수만의 행동은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불편한 시선으로 보게끔 만드는 한국 여자들의 세 가지 유형~~ 두둥

 

1. 남 잘 되는 꼴 절대 못 본다?? 는 질투의 화신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일수록 이런 성향은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가 사는 곳은 한국인 가정들이 많지 않아,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런던 및 대도시들은 한국인들끼리 서로 못 잡아 먹어서 난리일 정도로 서로 안 보고 사는 사람들이 꽤 있어 분위기가 삭막합니다.

 

특히 런던 한인 타운인 뉴몰든의 경우에는 한국 사람들의 사이가 크게 좋지 않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주재원 및 공무원의 경우에는 경제적인 지원을 받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특히 샘이 많은 한국 아줌마들의 타겟이 되는가 봅니다. 제가 아는 분의 말로는 일부 한국 아줌마들은 주재원으로 온 부인들을 험담하고 소외시키고, 마찬가지로 주재원 부인들도 그들과 어울리는 것을 꺼려하는 등 작은 한인 사회에서 늘 서로 상처 주고 받으면서 원수처럼 지내기도 한다고 하네요. 따라서 뉴몰든을 떠나고 싶어하는 한국인들의 수도 점점 늘고 있으며, 실제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는 가정도 많다고 합니다.

 

제가 전에 살던 곳에서도 이런 일도 있었지요, 비싼 사립 학교에 한 한국 학생이 예술 영재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어요. 실력이 워낙 출중하다 보니 학교에서 학생 및 교사들로부터 대우도 받았지요. 그런데 일부 한국 학부형들은 소위 그런 꼴(?)을 보지 못하는 거에요. 아줌마들은 떼로 몰려다니면서 얼마나 그 학생과 부모들을 험담하고 다른 사람들과 이간질을 하는 등 참 꼴(?) 보기 싫었답니다.

그런 예술 천재가 한국인이면 칭찬해 주고 자랑스러워 하면 안 되나요? 왜 해외에서 만난 한국인들끼리 이렇게 상처를 주어야 하는 걸까요? 그런 상황으로 인해 그 학생의 가족은 한국인들과 아예 접촉하지 않고 살았을 정도였답니다. 그 때 그 분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얼마나 슬프던지요.

 

             요즘 온라인 상에서 한국 남녀들의 상대방 비하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2. 스스로 능력 없으면서 명품만 고집하는 된장녀?


최근에 한국 여자들이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주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온라인 기사 및 블로그에서 "능력도 안 되면서 명품만 밝히는 한국 여자" 의 글은 언제나 단골 소재일정도로 한국 여자들의 지나친 명품 집착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샤넬 백이 갖고 싶은 여자로서 단지 명품 가방을 좋아하는 것을 문제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경제적인 능력이 있으면 유럽 여행 등을 통해 더 저렴하게 구입해서 잘 쓰면 되니까요. 또한 명품을 선호하는 것 자체가 잘못 된 것은 아니잖아요. 다 개인의 취향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자신의 처지, 상황에 상관없이 무조건 명품만을 고집하여, 명품 백을 사기 위해 젊은이들이 업소에서 일을 한다는 혹은 몇 달치 월급을 오로지 명품 구입에만 쓴다든지 하는 등 자신의 인생이 명품 구입으로 인해 좌지우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여기 영국에서도 한국 엄마들의 명품 유모차 구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뉴몰든에 사는 한국 아줌마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국 여자들이 모일 때 명품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오지 않으면 아예 그 동네 공원에도 나갈 수 없을 정도로 과시욕이 엄청나다고 하는데요. 실로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명품 유모차를 구입하는 것을 두고 뭐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자신의 경제적 형편에 맞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명품 유모차만을 사야한다고 주장하는 여자들이 문제겠지요. 

 

                     갖고 싶은 명품 선물을 흔쾌히 줄 수 있는 그런 완벽남?? (출처: Everyday Jokes)

 

그런데 한국 미혼 여자들이 남자 친구에게 명품을 사달라고 조른다는 군요. 주변의 한국 남자들로부터 들었던 말들이 있어요.

여자친구가 명품을 사달라고 해서 너무 어이가 없었다는둥.. 부모로부터 용돈 받는 같은 학생 혹은 둘 다 돈 버는 처지에 왜 남자는 명품 선물을 해 줘야 하는지... 자신은 사주지도 않을 거면서... 그런 된장녀하고는 절대 사귀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다고 했어요. 극단적으로 어떤 학생은 그래서 한국 여자가 싫다고까지 하더라고요.

 

실제로 주변에서 보면 여자 친구의 과도한 명품 선물 요구에 남녀가 깨지는 경우도 있고, 일부 그런 여자들로 인해 선량한 한국 여자들이 비판을 받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참 제가 유럽 남자들에게 "혹시 (전에) 여자친구가 너에게 명품 혹은 고가 선물을 해달라고 한 적이 있(었)냐?" 고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다들 없다고 하더군요. 처지에 맞지 않는 그런 선물은 받아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어요. 

 


3. 성형 및 외모만 지나치게 가꾸는 인조녀


제가 전에 "영국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한국 여자" 에 대한 글을 썼더니, 누군가 댓글을 이렇게 남겼더군요. 한국 여자들 만큼 영국 여자들이 외모를 꾸민다면 한국 여자들은 절대 그들의 미모와 비교조차 안 될 것 이라고요. 확실히 유럽 여자들에 비해 한국 여자들이 외모에 크게 신경을 쓰는 것은 사실이에요. 저는 자신을 가꾸고 꾸미는 것은 여자로서 얼마든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없애기 위해 한 두 군데 성형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찬성을 하는 편이나, 아예 새롭게 딴 사람으로 변신하는 성형 중독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자신의 외모에 100% 만족하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그런데 요즘 포탈 사이트 성형 및 메이크업 등 카페에 들어가 보면, 정말 많은 어린 한국 여자들이 성형 수술하는 재미로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출처: http://trenddiary.tistory.com/archive/201209)

 

단순하게 외모를 꾸미는 것을 뛰어넘어 너무 많은 비용과 시간을 성형 수술 및 시술에 소모하고 있는 한국 여자들이 이제는 독하고 무서울 정도입니다. 이유는 다양하겠지요. 자기 만족, 취업, 결혼 등등 한국 사회는 특히 외모가 큰 능력이니까요. 이번에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들어보니, 요즘은 고등학생 때 이미 튜닝(?) 을 끝낸 친구들이 많다고 할 정도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점점 성형 수술 입문이 빨라지고, 과열 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누구나 남보다 더 잘나고 싶고, 더 부유하게 살고 싶고, 더 예뻐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런 바람이 없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거에요. 하지만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남과 비교만 하면서 겉멋만 잔뜩 든 그런 사람이 한국 여자라는 불편한 시선들~ 이제는 떨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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